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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빅데이터 활용 '양간지풍‘ 산불 재난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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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빅데이터 활용 '양간지풍‘ 산불 재난 대처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1.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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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공모사업 선정…3년간 20억7000만원 투입
양강(양간)지풍 설명도. (강원도 제공)
양강(양간)지풍 설명도. (강원도 제공)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강원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봄철 영동지역에서 발생하는 ‘양간지풍’에 의한 산불 재난에 대처한다.

강원도는 행안부 주관 ‘2020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형 R&D 사업’ 공모에서 ‘빅데이터 기반 양간지풍 도시산불 긴급 대응 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도는 앞으로 3년간 20억7000만원을 들여 데이터 웨어하우스 내 고화질 CCTV 설치, 열영상 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하고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산불대응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양간지풍 도시산불 대응전략 및 계획 수립,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산불 긴급대응 시스템 고도화, 실시간 산불확산 모니터링 실증지역 조성, 산불진화차량 내 위치정보 및 동영상 시스템 구축 등이다.
 

양간지풍은 봄철(3~5월) 영동지역의 남북고저 기압차로 인해 발생하는 소형 태풍급 바람으로 양양-간성(고성), 양양-강릉 구간에서 불어 앞 글자를 따 ‘양간지풍’ 또는 ‘양강지풍’으로 불린다.

양간지풍은 산불 확산속도가 진화속도보다 빨라 단시간 피해면적이 확대돼 진화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4월 고성‧속초 산불이 대표적인 유형으로 강원도는 지역 특성상 침엽수림이 많고 봄‧가을 건조한 기후로 인해 국내 전체 산불 피해면적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인구 1만명당 화재건수 전국 2위,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전국 1위로 재난재해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앞서 도는 영동지역 산불피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2018년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다양한 부처의 시스템을 통합·관제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빅데이터, AI 등 신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입체적 대응 체계 구축이 목표다.

최정집 도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4차 산업 신기술을 기반으로 지역별 재난에 적극 대처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다”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상황에 자동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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