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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도전’ 박인비, LPGA 투어 개막전 첫날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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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도전’ 박인비, LPGA 투어 개막전 첫날 공동 2위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1.17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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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프로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2020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인비 프로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2020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면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몰아쳐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가비 로페즈(멕시코), 안젤라 스텐포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재미교포 다니엘 강을 추격 중이다.

박인비는 1라운드 경기 후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점이 좋았다. 감각이 무딘 것 같다고 느꼈지만 다행히 경기에서는 정말 잘 됐다. 오늘 라운드에 만족하고 남은 라운드도 잘 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박인비로서는 시즌 초반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세계 15위 안에 들고 동시에 한국 선수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박인비는 세계랭킹이 16위까지 떨어졌고 한국 선수 중에는 6번째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쳐야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을 바라볼 수 있다.

긍정적인 점은 시즌 첫 대회부터 장기인 정교한 퍼팅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이날 박인비는 25개의 퍼트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박인비는 "작년에 비해 퍼팅이 나아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 지난해 퍼팅은 약간 실망스러웠다. 볼은 가깝게 붙였지만 버디를 충분히 많이 잡지 못했다"고 털어봤다.

그는 "(올해) 크게 바뀐 것은 없다. 그동안 왼쪽을 겨냥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프 시즌에 이런 부분을 알게 돼 약간 고쳤다. 오늘은 오른쪽으로 몇 개 놓치긴 했지만 이 편이 나은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박인비가 1월에 LPGA투어 시즌을 시작한 것은 4년 만이다. 올림픽 출전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시즌 초반부터 많은 대회에 출전해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인비는 "(올림픽은) 확실히 내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주셨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됐다는 점이 굉장하다"며 "다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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