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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새해 인구 '유턴'…2주만에 1573명 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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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새해 인구 '유턴'…2주만에 1573명 전입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1.16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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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남 순천시의 한 거리에 인근 도시의 인구빼가기 중단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16일 전남 순천시의 한 거리에 인근 도시의 인구빼가기 중단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전남 순천시에서 지난해 말 급격하게 빠져나갔던 인구가 새해 들어 다시 돌아오고 있다.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의 인구는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늘어나 같은 해 10월말에 28만1534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특별한 이유없이 인구가 줄기 시작해 12월31일에는 27만9598명으로 집계되며 10월말에 비해1936명이 줄었다.

이처럼 줄어든 인구는 새해가 시작되면서 급격히 늘어나 2020년 1월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순천시에 1573명이 전입했다.

이같은 현상은 이웃 도시인 광양시와 여수시의 인구빼가기로 인해 주소를 옮긴 시민들이 다시 순천시로 전입하기 때문이란 것이 순천시의 분석이다.

실제로 광양시와 인접한 왕조1동의 경우 새해들어 2주만에 127명이 전입신고를 하면서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왕조1동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4만713명을 기준으로 12월말까지 343명이 빠져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입신고에 따른 행정력 낭비는 물론 시민들도 다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근 지자체의 무리한 전입정책으로 일반 시민들의 의도하지 않는 법 위반 사례가 늘고 있다"며 "올해 연말에도 이런 사례가 계속된다면 철저한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통해 고발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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