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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작년 재외국민 2300여명에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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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작년 재외국민 2300여명에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 김영수 기자
  • 승인 2020.01.15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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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베트남 등서 하루 평균 6명이 이용
(소방청 제공)
(소방청 제공)

[푸드경제 김영수 기자] 지난해 7월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던 A씨는 호흡곤란과 함께 오른 어깨 근육통을 호소하며 119응급의료상담을 요청했다. 상담 의사는 A씨에게 공항의무대로 가 진료를 권유했고, 심전도 결과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귀국할 수 있었다.

소방청은 이처럼 지난해에 총 2312명의 재외국민에게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해외여행객, 유학생, 원양선박 선원 등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 시 전화·이메일·인터넷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24시간 의사로부터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6명이 의료상담을 받았다. 청이 서비스를 개시한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667건을 처리해 월평균 111명, 하루평균 4명이 이용한 것에 비하면 73.3%가 증가한 수치다.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중 상담유형은 의료상담(33.9%), 응급처치지도(28.9%), 복약지도(12.0%)순으로 나타났으며 해상의 경우는 의료상담보다는 응급처치지도나 복약지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의료상담 진료과목은 내과(31.2%), 정형외과(12.6%), 응급의학과(9.8%)순으로 나타났으며 육상의 경우에는 소아과, 해상은 외과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상담요청 지역별로는 육상은 일본 305건(33.2%), 베트남 85건(9.2%), 중국 80건(8.7%), 미국 67건(7.3%) 순으로 많았다. 해상은 태평양 294건(21.6%), 인도양 139건(10.2%), 대서양 74건(5.4%), 중국해 47건(3.5%) 순으로 응급의료상담 요청이 많았다.

해상환자 국적별로는 내국인 803명(57.6%), 필리핀 193명(13.9%), 인도네시아 161명(11.6%), 미얀마 94명(6.7%) 순이었다.

강대훈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해외로밍 휴대전화에 발송되는 상담서비스 안내문자도 2월부터는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외교부와 적극 협력해서 지속적으로 재외국민 대상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에 대한 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2012년 부산소방본부가 원양 선원·승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8년 7월부터는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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