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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장관 “엄동설한에도 봄은 온다…변화 착실히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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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장관 “엄동설한에도 봄은 온다…변화 착실히 준비해야”
  • 김영수 기자
  • 승인 2020.01.1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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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관광 협력 가능성에 주목"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푸드경제 김영수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5일 남북간 협력과 관련해 "정부는 여러가지 분야 중 남북 간 관광 협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며 거듭 대북 개별관광 추진 방침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희망래일 창립 10주년 정책세미나' 축사를 통해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엄동설한에도 봄은 반드시 온다. 봄이 왔을 때 씨를 잘 뿌리기 위해서는 이런 때일수록 착실히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장관은 미완의 남북철도인 '동해북부선' 연결을 촉구하면서 "설악산, 금강산을 비롯한 동해안의 풍부한 관광자원들과 (동해북부선이) 시너지 효과를 이루면서 침체한 접경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북 간 관광 재개 및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관계부처, 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동해북부선의 연결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동시에 북한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금강산 관광의 미래지향적인 발전과 동해안 일대 남북공동 관광지대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측 구간 사업과 함께 105km 남짓한 동해북부선 남측 구간의 연결은 한반도 종단철도의 완성으로 가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과제"라며 "마침 올해는 남과 북이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로 합의한 지 꼭 20년이 되는 해다.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구간만 완성되면,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북한을 넘고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유럽으로 뻗어갈 수 있다"며 "동해북부선은 강원도의 발전을 견인하며,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새로운 실크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에 따르면, 김 장관은 전날(14일) 대북 종교·시민단체 대표 오찬간담회에서도 "올해 국제기구와의 협력, 개별관광 등 다양한 방안을 모두 점검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그 과정에서 신뢰를 쌓고 남북의 직접 대화, 협력으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개별관광 추진 방침을 강조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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