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9:05 (목)
실시간뉴스
‘EBS 한국기행’ 구례 산수유 마을에 겨울 내리면…산수유막걸리·술빵 행복한 주전부리
상태바
‘EBS 한국기행’ 구례 산수유 마을에 겨울 내리면…산수유막걸리·술빵 행복한 주전부리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1.08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BS 한국기행- ‘겨울, 맛나다 주전부리’ 3부 ‘산수유 마을에 겨울이 내리면’
EBS 한국기행- ‘겨울, 맛나다 주전부리’ 3부 ‘산수유 마을에 겨울이 내리면’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찬바람이 에워싸는 겨울, 따뜻한 방에 오순도순 모이면 절로 생각나는 별미가 있다.

긴긴 겨울밤을 심심치 않게 만드는 주전부리 음식들. 배고픈 시절, 우리네 어른들은 지난 계절 미리 저장해둔 식재료를 꺼내 겨우내 다양한 군것질 거리들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독특한 고향의 맛과 향수까지 담겨 더욱 깊은 맛을 낸다. 이번 <한국기행>은 잊히지 않고 지켜야 할 우리의 오랜 주전부리 별미를 찾아가 보며 겨울을 맛있게 보내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오늘(8일) EBS 1TV  <한국기행> ‘겨울, 맛나다 주전부리’ 3부에서는 ‘산수유 마을에 겨울이 내리면’ 편이 방송된다.

전남 구례의 겨울을 붉은 색이다. 빨간 산수유 열매가 가지마다 알알이 달려 탐스런 빛을 뽐내기 때문이다. 강승호 씨네 가족은 올해 막바지로 산수유 수확을 하고 있다.

수확 후, 하나하나 씨를 골라내야만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사람들의 손길은 그저 가볍기만 한데…. 일이 끝나면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산수유 막걸리를 나눠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산수유로 막걸리를 만들어 나눠 먹는 건 마을의 오래된 전통. 지짐이와 함께 닷새 전 담근 산수유 막걸리가 곁들이면 피로가 싹 사라진다.

막걸리를 만들고 나면 마을 아이들도 덩달아 신이 난다. 막걸리를 짜고 남은 술지게미를 얻어 산으로 향하는 아이들. 

직접 나무를 느끼고 열매를 맛보며 ‘산수유 술빵’을 만들 만반의 준비를 마치는데. 직접 반죽하고 열매로 모양을 잡아 솥 안에 들어간 술빵은 달콤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당긴다.

친숙하면서도 낯선 우리네 겨울 풍경을 들여다 보고 아이도 어른도 좋아하는 산수유 주전부리를 만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 사진 = EBS 한국기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