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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적' 안치홍, "지금껏 사랑과 성원 보내준 KIA 팬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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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적' 안치홍, "지금껏 사랑과 성원 보내준 KIA 팬들 감사"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0.01.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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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정선우기자]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내야수 안치홍(30)이 지난 11년을 함께한 소속팀 KIA 타이거즈 팬들을 향해 작별인사를 남겼다.

FA 자격을 갖춘 안치홍은 6일 롯데와 2년 최대 26억원(계약금 14억2000만원·연봉 5억8000만원·옵션 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일반적인 계약과는 달리 2022년에 구단과 선수 상호 계약 연장 조항이 있다. 이 조항에 따라 연장이 실행될 경우 계약은 최대 4년 56억원이 된다. 안치홍은 이번 FA 대상자 중 첫 외부 이적이다.

이로써 대치중과 서울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입단한 안치홍은 12년만에 정든 KIA를 떠나게 됐다. 첫 해(2009년)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 14홈런 38타점을 기록, 한국시리즈까지 뛰며 대형신인의 자질을 증명한 안치홍은 이후 KIA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성장했다.

안치홍은 KIA에서 10시즌 동안(2015년 군입대) 통산 1124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00홈런 586타점 590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2018년 타율 0.342 23홈런 118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다만 2019년, 타율 0.315 5홈런 49타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반발계수가 조정된 공인구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는데 마지막까지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KIA를 떠나게 된 안치홍은 이날 자신의 SNS에 "졸업 후 광주에 발을 디딘지 벌써 10년이 됐다. 태어나고 자란 곳은 서울이지만 광주가 고향이라 느껴졌다"라며 "롯데로 옮기는 것을 결정했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KIA에서) 20년 (함께한다고 한) 약속을 지키게 되지 못한 부문"이라고 롯데 이적 결정을 팬들에게 알렸다.

안치홍은 "지금까지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대해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타이거즈와 함께한 추억이 무수히 많다"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안치홍은 "팬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우승, 골든글러브 수상) 등 모든 것은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저를 성장시켜준 KIA팬들과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안치홍은 새로운 팀 롯데 팬들을 향해서도 "많은 감정들이 공존한다. 믿음으로 다가와 준 롯데 구단에 감사드리며 열정적인 롯데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첫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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