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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귀빈실 이용, 외국장관급 인사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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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귀빈실 이용, 외국장관급 인사 최다
  • 박연화 기자
  • 승인 2020.01.06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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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작년 7월 이어 두번째 귀빈실 이용실적 공개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

[푸드경제 박연화 기자]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는 외국의 장관급 인사들이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인천공항공사가 공개한 '2019년 하반기 귀빈실 사용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외국의 장관이나 공관장에 해당하는 외국 장관급(외교장관 추천)이 총463건으로 귀빈실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공항공사는 외교부장관 명의로 외국의 장관급 인사에 대해 편의를 부탁한다는 문서를 받고 귀빈실을 이용하게 한다.  

이들에 이어 국회의원 234건, 국내외 총리급 이상(전현직) 128건, 장관급 112건, 기타(독립유공자·광역자치단체장· IOC위원·경제단체장) 순으로 귀빈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그동안 보안차원에서 귀빈실 사용 실적을 공개하지 않다가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귀빈실운영규정을 바꿔 지난해 7월부터 반기별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귀빈실 이용 대상자는 장관급이 기본이다. 국토교통부령 '공항에서의 귀빈예우에 관한 규칙'에 의거해 이용 대상자는 국·내외 전현직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 주한 외교공관장, 국제기구 대표, 장관급 이상 외국인이다.

여기에 공항공사 사규에 따라 장관급 공직자, 대통령특사, 국회의원, 독립유공자, 광역단체장, 언론사대표, 종교지도자, IOC위원, 경제6단체장, 국제항공단체 대표가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귀빈실은 제1여객터미널(T1) 동편 3층 6개실과 제2여객터미널(T2) 서편 3층 4개실에 마련되어 있다.

T1 귀빈실은 방 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방의 이름은 매화(112㎡·좌석수 8개) 난초(86㎡·좌석수 8개) 무궁화(146㎡·좌석수 16개) 소나무(112㎡·좌석수 9개) 국화(79㎡·좌석수 8개) 대나무(79㎡·좌석수8개)이다. T2 귀빈실은 방 4개로 이름은 동백(123㎡·좌석수 8개) 백합(158㎡·좌석수 14개) 코스모스(157㎡·좌석수 8개) 목련(171㎡·좌석수 9개)이다.

최고 귀빈에 개방하는 소나무실과 목련실은 전·현직 대통령, 전현직 3부요인(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전현직 헌법재판소장에 한 한다. 귀빈실 사용은 공문으로 신청하고 공사가 승인하는 경우가 많다. 

귀빈실 이용은 기본 2시간이며 간단한 차가 제공된다. 출발을 기준으로 잡을 경우 공항 직원의 의전을 받아 귀빈실 외교관 부스를 통해 출국을 하게 된다. 사실상 패스트트랙으로 30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출국에 문제가 없다.

검색과 출국심사까지는 본인이 해야 한다. 하지만 국가 원수에 해당하는 대통령만 유일하게 검색과 출국심사가 면제다. 공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현직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사례가 없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장관급 이상들도 검색과 출국심사는 본인이 한다"고 말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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