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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화비축기지 가압펌프장 '용 벽화'로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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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화비축기지 가압펌프장 '용 벽화'로 새단장
  • 김영수 기자
  • 승인 2020.01.02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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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가 스티븐 퓨지(Stephen Pusey)가 한국 작가들과 협업해 그린 서울 문화비축기지 가압펌프장 벽화.(서울시 제공)
영국 작가 스티븐 퓨지(Stephen Pusey)가 한국 작가들과 협업해 그린 서울 문화비축기지 가압펌프장 벽화.(서울시 제공)

[푸드경제 김영수 기자] 서울 문화비축기지의 가압펌프장 건물이 '용 벽화'로 새단장했다.

서울시는 2일 영국 예술가 스티븐 퓨지(Stephen Pusey)가 한국 젊은 작가들과 협업해 꾸민 문화비축기지 가압펌프장 벽화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가압펌프장은 문화비축기지의 진입공간이자 문화마당과 5개의 탱크를 잇는 열린 공간이다.

이곳을 장식한 벽화의 제목은 '용의 노래'다. 복합적인 색상과 에너지 넘치는 선들은 혼란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공원에서 날아다니는 새들이 오래된 공간으로 날아와 용으로 변한다는 전설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스티븐 퓨지는 영국 태생으로 런던과 미국에서 다양한 공공미술 작업을 진행해왔다. 런던 코벤트 가든, 브릭스톤 대규모 벽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실내벽화 등에 참여했다.

그는 '용의 노래'를 두고 "동양에서 용은 물, 불, 대지, 금속, 공기 등으로 상징할 수 있는 신성한 전설의 동물이다. 내 고향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노래 '오란 몰(Oran Mor)'은 작은 새의 미미한 지저귐도 대우주의 존재로 다가갈 수 있다. 나는 문화비축기지에서 특별한 이 두 전설을 연결해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낡고 오래된 가압펌프장의 보존, 시민의 공간, 휴식 등 가치를 담아 색상을 선택했다. '보호', '정신력', '통찰력'을 의미하는 푸른색과 녹색, 휴식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라일락 그레이 등을 활용했다.

남길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공원인 문화비축기지가 해외작가와 한국작가의 협업으로 어둡던 공간이 아름다운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훌륭한 작품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여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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