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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영화특선, 장진 감독 ‘굿모닝 프레지던트’…상상도 못한 세 대통령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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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영화특선, 장진 감독 ‘굿모닝 프레지던트’…상상도 못한 세 대통령 만나다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12.29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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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영화특선 ‘굿모닝 프레지던트’
EBS 한국영화특선 ‘굿모닝 프레지던트’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오늘(29일) 밤 EBS 1TV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세 명의 대통령이 펼치는 유쾌한 청와대 비하이드 스토리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방송된다.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순재(대통령 김정호), 장동건(후임 대통령 차지욱), 고두심(후임 대통령 한경자), 임하룡(한경자 남편 최창면), 한 채영(김정호의 딸 김이연) 주연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2009년 개봉한 영화로 누적관객 255만4960명을 동원했다. 상영시간 132분, 전체 관람가

◆줄거리: “건국이래,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통령을 만난다” - 장진 감독의 유쾌한 상상

로또 당첨금 244억 앞에 속앓이 하는 대박 대통령, 이순재. 강렬한 카리스마, 그러나 첫사랑 앞에선 한없이 소심한 꽃미남 싱글 대통령, 장동건. 서민남편의 대책없는 내조로 이혼위기에 처한 여자대통령, 고두심이 펼치는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장진의 유쾌한 청와대 비하인드 스토리.

◆해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세 명의 대통령이 펼치는 정치와 삶의 축소판이다. 임기 말년의 나이 지긋한 대통령 김정호, 외교적 수완과 결단을 발휘하는 젊은 대통령 차지욱, 그리고 여성 대통령 한경자. 이들은 각각 정치적 결단과 윤리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과정을 보여준다.

복권에 당첨된 김정호의 갈등, 신장 기증을 하게 된 차지욱의 번민, 이혼의 위기를 겪게 된 한경자의 사연은 장진 특유의 유머와 함께 비즈니스와 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정치의 인간적인 얼굴을 돌아보게 만든다.

정치하는 대통령과 살아가는 인간을 보여주는 장진의 드라마는 청와대 안에 두 개의 공간이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심각한 토론이 오고 가는 집무실과 고뇌에 빠졌을 때 찾게 되는 부엌의 대비는 정치와 삶(생명)이 나란히 등가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통령들은 집무실에서는 결단과 분노와 자존심을 내세우지만 부엌에서는 단순함의 지혜와 삶의 방법을 청한다. 정치의 인간적인 얼굴을 응시하며 살며시 미소 짓게 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인 대통령에 대한 우화이자 기존의 한국영화가 다루지 못했던 영역을 사뿐히 뛰어 넘는다. 그것은 시대의 정신을 드러내는 대중영화의 사려 깊은 매력이자 장진의 넓어진 유머이다.

◆ 장진 감독: 1971년 서울출생. 서울예술대 연극과를 졸업하였으며 대학 재학시절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은 연출과 습작을 하였다.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천호동 구사거리>가 당선되어 희곡작가로 입문했으며 그 후 연극현장에서 수편의 연극을 연출한 이력을 갖고 있다. 연극판에서 <허탕>, <서툰 사람들>, <택시 드리벌>등 주로 희극적인 내용을 다룬 희곡을 주로 집필하고 공연했다.

영화는 이민용 감독의 <개같은 날의 오후>와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의 각색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미 영화계에 수편의 시나리오 작가로 작업에 참여하면서 이미 발을 들여놓았지만 1998년 코미디인 <기막힌 사내들>을 통해 본격적인 감독의 길에 들어섰다. 그 이후 식량난 해결을 위해 슈퍼 돼지 유전자를 탈취하기 위해 남파한 간첩을 소재로 한 <간첩 리철진>(1999)과 인터넷 상영공간에서 상영된 <극단적 하루>(2000), 그리고 <킬러들의 수다>(2001)에 이르기까지 연출 이력을 더해왔다.

그 후 <아는 여자>로 제5회(2004)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을 수상했고, 2005년 <웰컴 투 동막골>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각본 각색상 수상했다. 최근작으로 2010년 <퀴즈왕>, <된장>, 2013년 <하이힐>, 2014년 <우리는 형제입니다> 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한국영화특선]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EBS 한국영화특선 ‘굿모닝 프레지던트’ 네이버 영화정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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