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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1994년 영화 ‘작은 아씨들’…네 자매의 사랑, 그리고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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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1994년 영화 ‘작은 아씨들’…네 자매의 사랑, 그리고 가족 이야기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12.15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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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작은 아씨들’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오늘(15일) EBS1 ‘일요시네마’는 루이자 메이 앨코트의 자전적 고전소설을 호주 출신 여성 감독 질리안 암스트롱이 영화화한 <작은 아씨들 (원제 Little Women)>이 방송된다.

위노나 라이더 주연, 수잔 서랜든, 클레어 데인즈, 커스틴 던스트, 가브리엘 번, 크리스천 베일, 에릭 스톨츠 등이 출연한 <작은 아씨들>은 1994년 제작된 미국 영화다. 상영시간 115분.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마치 가에는 온화하고 표용력있는 맏딸 메그(트리니 알바라도 분),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작가를 꿈꾸는 조(위노나 라이더 분), 내성적인 베스(클레어 데인즈 분), 깜찍하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커스틴 던스트 분), 이렇게 네 네 자매가 있다. 이들은 남북전쟁에 참전 중인 아버지의 안전을 기원하며 어머니(수잔 서랜든 분)와 함께 다섯 식구가 어려운 겨울 생활을 꾸려나간다. 마치 가의 이웃 로렌스 가의 손자 로리(크리스천 베일 분)는 마치 가의 네 자매에게 관심을 가지고 연극 연습을 하는 네 자매 앞에 나타나 그 일원이 된다. 이를 계기로 친해진 로리는 연극표 4장을 구해 자신의 가정교사 존 부록(에릭 스톨츠 분)과 함께 메그와 조를 초청한다. 같이 가겠다고 우기는 에이미를 떼어놓고 다녀온 조는 자신이 쓴 연극 대본이 난로불 속에서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에이미를 용서하지 못하는 조의 마음은 굳게 닫힌다.

그러던 어느날, 조와 로리가 호수에 스케이트를 타러 가는데 뒤따라온 에이미를 따돌리고 스케이트를 즐기다가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 에이미를 발견한다. 이 사건으로 조는 막내 동생에 대해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을 확인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정교사 존 브룩은 메그에게 청혼을 하고 메그는 가난한 그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마침 전쟁에 나갔던 아버지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돌아오고 메그의 결혼식을 맞은 마치 가는 오랜만에 행복한 순간을 맞는다. 한편, 조와 우정을 유지하던 로리는 그동안 감춰두었던 사랑을 고백하고 청혼하지만 조는 두 사람은 좋은 친구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거절한다.

어느덧 에이미(사만다 마티스 분)도 어엿한 숙녀가 되어 그녀가 그림에 소질이 있음을 알고 도와주는 친척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미술 공부를 위해 유럽으로 떠난다. 작가를 꿈꾸는 조는 자신이 그토록 가길 원하던 유럽에 에이미가 가게 되자 작가의 꿈을 찾아 뉴욕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조는 그녀가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길을 인도해주고 채찍질해준 독일인 교수와 사랑에 빠진다. 베스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듣고 조는 급히 집에 돌아오지만 극도로 쇠약해진 베스는 세상을 떠나버리고 만다. 유럽에 있는 에이미는 베스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버린 가족들을 가슴 아파하며, 조는 베스의 유물들을 통해 기억을 되살려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글로 써내려간다. 그 글을 뉴욕의 교수에게 보내고 반응을 기다리던 조에게 에이미와의 결혼 소식을 가지고 로리가 나타난다.

◆ 감상 포인트 : <작은 아씨들>은 루이자 메이 앨코트(Louisa May Alcott)의 자전적인 얘기로 너무나 유명한 동명의 고전소설을 호주 출신의 여성 감독 질리안 암스트롱이 영화화한 작품으로 이 소설은 이미 33년 조지 쿠커, 49년 마빈 르로이, 78년 데이비드 로웰 리치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네 번째로 영화화된 <작은 아씨들>은 여성 감독이 만든 작품답게 페미니스트적인 요소가 짙게 깔고 있으며, 필요한 감정이나 메시지를 주지는 않지만 극적인 절제를 통해 자매간의 사랑, 가족의 이야기를 더욱 감동적으로 이끌고 있다.

암스트롱은 ‘가족’이라는 단순하고 평범한 이야기 구조를 거부하고 진지한 의미를 찾으려 했다. 즉, 어릴 때의 생각과 일련의 선택들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고 삶을 펼쳐나가게 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라 할 수 있는 조의 독립성을 강조함으로써 현대적인 여성상을 그려내고 있기도 하다.

◆ 질리언 암스트롱 감독 : 여성들의 분리된 갈망들의 핵심을 집어내는 데 최고의 솜씨를 가진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질리언 암스트롱 감독은 1970년대 초반 교육용 및 산업용 영화를 만드는 상업 영화회사에 편집자로 영화 일을 시작했다. 호주 영화 TV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기도 한 질리언 암스트롱 감독은 1977년, 부드러운 페미니스트의 메시지를 담은 단편으로 시드니 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감독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녀의 장편 데뷔작은 <나의 빛나는 직업 My Brilliant Career>(1979)으로,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현대적인 감수성으로 조명하면서도 19세기 소설의 매혹적인 낭만주의를 융합시킨 작품이었다. <나의 빛나는 직업>은 호주 영화협회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그녀에게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확고하게 안겨준 작품이다. 암스트롱은 그 후 뮤지컬 <스타스트럭 Starstruck>을 만든 뒤, 할리우드로 건너가 멜 깁슨, 다이앤 키튼 주연의 <미세스 소펠 Mrs. Soffel>을 연출하지만 이렇다 할 평가를 받지 못하고 호주로 돌아온다.

이후 암스트롱 감독은 호주와 미국을 오가며 영화를 만들게 되는데, 수잔 서랜던, 위노나 라이더, 클레어 데인즈가 주연한 1994년작 <작은 아씨들>은 가정의 소중함과 가슴 훈훈한 감성을 전달하며, 아카데미 3개 부문(여우주연상, 의상상,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 외에도 질리언 암스트롱은 수많은 작품을 통해 그녀만의 시각적이고 인상적인 장면과 함께 감독으로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그녀만의 색채로 이끌어 내며 재능있는 이야기꾼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993년과 1995년 두 차례에 걸쳐 여성 감독에게 수여하는 도로시 아즈너 연출상을 수상하였고, 1998년에는 영화산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헐리우드 여성 아이콘상을 수상하는 등 제인 캠피온과 함께 뛰어난 작품성과 자신만의 뚜렷한 연출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실력파 여성감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후 작품으로는 <오스카와 루신다>(1997), <샤롯 그레이>(2001)가 있다. [※참고자료 : EBS 일요시네마]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10분에 방송된다.

/ 사진 = EBS 일요시네마 ‘작은 아씨들’ 네이버 영화정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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