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서울 집값이 0.21% 급등하고, 재건축은 0.34% 상승하며 매도자 우위 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을 확대하며 26주 연속 오른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들의 갭 메우기 흐름이 계속됐다. 특히 지난 10월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반에서 주택 거래가 뚜렷하게 늘어나면서 그나마 시장에 남아있던 매물들마저 소진됐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서울 인접지를 중심으로 '매물 잠김(물건 부족)'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추세 변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11%) 대비 2배가량 커진 0.21%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재건축이 0.34%, 일반 아파트가 0.19%를 기록해 모두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올랐다.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량이 크게 줄면서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가 비강남권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동(0.67%) △송파(0.48%) △구로(0.28%) △관악(0.25%) △강남(0.24%) △광진(0.22%) △노원(0.21%) △동대문(0.18%) 순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도시는 △판교(0.13%) △광교(0.05%) △분당(0.04%) △일산(0.02%) △위례(0.02%) △평촌(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20%) △수원(0.10%) △과천(0.06%) △성남(0.06%) △용인(0.06%) △남양주(0.05%) △구리(0.04%)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는 학군과 교통이 우수한 서울 강남권 일대가 뛰면서 0.1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3%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 학군수요와 신축아파트 수요가 쏠리면서 송파구와 강동구가 전세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파(0.39%) △강동(0.25%) △강남(0.23%) △성북(0.16%) △종로(0.10%) △서초(0.09%) △동작(0.0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4%) △평촌(0.04%) △위례(0.03%) △광교(0.02%)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9%) △고양(0.06%) △광명(0.05%) △용인(0.05%) △의왕(0.05%) △남양주(0.04%) △구리(0.03%) △인천(0.02%)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6개월째 오르면서 조바심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라며 "10월 주택 거래량이 1만4145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월 대비로는 27.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남아있던 매물들까지 자취를 감추면서 조급한 수요자와 느긋한 매도자를 통한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될 조짐이어서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