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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주민복지팀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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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주민복지팀 격려
  • 한유진 기자
  • 승인 2019.12.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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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라이프신문 한유진 기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10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간부회의 때 한 주민이 지난주 자신에게 보내온 손 편지 한 통을 소개했다.

이 편지의 주인공은 61세 남성 박모씨.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한 고시원에서 살다가 이달 초 의정부시로 이사하면서 문 구청장에게 편지를 남겼다.

박씨는 고시원 방 한구석에서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절망의 나날을 보내던 자신에게 북아현동주민센터 주민복지팀 직원들이 보여준 관심과 보살핌을 결코 잊을 수 없어 편지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사업 실패로 실의에 빠져 알코올 중독자가 된 후 가족과의 단절로 부랑 생활을 하던 박씨는 지난해 3월 북아현동 고시원에 자리를 잡았다.

생계유지를 위해 공공근로에 참여했지만 통풍이 악화돼 그마저 중단했다. 알코올 의존이 심화돼 3개월 동안 병동에 입원하기도 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박씨는 북아현동주민센터의 권유와 지역 복지자원 연계로 기초생활수급과 임대주택 신청을 하고 밑반찬과 목욕 쿠폰 지원, 임플란트 시술 등을 받을 수 있었다.

박 씨는 편지에서 "자존심 강한 저를 세심히 관찰하신 주민복지팀장님이 살다가 힘들 때는 도움 받는 게 순리고 그것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설득하실 때 순간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말했다.

북아현동주민센터는 마음을 연 박 씨에게 어려운 이웃이 소외계층의 다른 이웃을 돕는 '밑반찬 봉사활동'을 권유했고 박 씨는 올해 9월부터 이달 초까지 매월 2회 고시원에 거주하는 15명에게 밑반찬을 배달했다.

재활의 길을 걷게 된 박 씨는 지난달에 LH 임대주택 입주자로 선정돼 의정부 지역의 원룸에 입주할 수 있게 됐다.

박 씨는 "불우한 처지에 놓인 주민을 대할 때 동주민센터 직원 분들이 보여 준 환한 미소, 배려가 깃든 말, 자존심을 세워 주는 세심함이 큰 위로가 됐다"라며 "따뜻함과 진정성으로 어려운 주민을 보듬어 안았던 그분들이야말로 이 시대를 밝히는 작은 영웅들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는 말로 편지를 맺었다.

문 구청장은 이달 정례간부회의 때 헌신적 활동을 펼친 북아현동주민센터 주민복지팀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씨로부터 받은 편지를 직접 읽은 문 구청장은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 사연"이라며 "새해에도 이같은 미담이 서대문구의 최일선 행정 현장 곳곳에서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서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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