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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고부열전’ 3년이 30년처럼 낯선…모처럼 마주한 고부, 가까워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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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고부열전’ 3년이 30년처럼 낯선…모처럼 마주한 고부, 가까워질 수 있을까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12.09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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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문화 고부열전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3년간 시어머니를 찾아가지 않은 며느리. 찾아오지 않는 며느리가 서운한 시어머니 만나지 못한 시간만큼 멀어진 고부 사이!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

오늘(9일)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3년째 오지 않는 며느리, 오열하는 시어머니’ 편이 방송된다.

오늘 주인공은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13년차 필리핀 며느리 이벳 씨. 과거 필리핀에서 선생님이었던 경력을 살려 한국에서도 인기 영어 강사로 아주 바쁜 생활 중이라고. 

그런데 이벳 씨에게 한가지 고민이 있다는데. 바로 3년 동아 시어머리 김금자 여사를 찾아뵙지 못한 것이 마음이 걸린다고 한다. 김 여사는 전라남도 함평에서 남편과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데. 

드디어 3년만에 마주 앉은 고부, 그러나 김여사는 오랜만에 만난 며느리 앞에서 오열하고 마는데. 무슨 사연이 있을까. 

# 3년간 시댁에 가지 않은 며느리와 그런 며느리에게 서운한 시어머니

필리핀에서 온 13년 차 며느리 이벳(36) 씨. 필리핀에서 선생님이었던 경력을 살려 의정부에서 잘나가는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다. 이벳 씨의 시어머니 김금자(73) 여사는 몇 년 전 고향 함평으로 귀농해 남편과 둘이 살고 있다.

이벳 씨는 바쁘지만 돈 벌 수 있는 현재 삶이 행복하다. 그런 이벳 씨의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3년간 찾아뵙지 못한 시어머니다. 사실 고부는 결혼 후 3년간 같이 살았었다. 이벳 씨는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 동안 많이 힘들었었고 결국, 시어머니를 설득해 분가했다. 

하지만 행복할 줄만 알았던 분가 생활은 또 다른 책임감과 바쁜 일들의 시작이었다. 그래서 3년 전 설날부터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아예 시댁에 가지 않았다. 그렇게 벌써 3년이나 되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3년이 30년이 될까 걱정되는 이벳 씨는 용기 내서 시어머니를 찾아뵙는다. 3년 만에 드디어 마주한 고부! 그러나 김 여사는 오랜만에 만난 며느리 앞에서 오열하고 마는데… 흐른 시간만큼 멀어져 버린 고부 사이, 과연 두 사람의 거리는 예전처럼 좁혀질 수 있을까?

EBS 다문화 고부열전

# 만나지 못한 시간만큼 멀어진 고부 사이!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

드디어 도착한 며느리의 나라 필리핀! 그러나 김 여사는 극심한 멀미로 여행 시작부터 고생한다. 이벳 씨는 아픈 시어머니를 정성스레 간호한다.

기운 차린 김 여사는 며느리와 함께 며느리가 예전에 선생님으로 근무했던 고등학교를 찾는다. 고부는 학교에서 김 여사를 위한 연주회를 해주고, 목걸이도 선물 받고, 춤도 추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학교에서 큰 환영을 받은 김 여사는 좋은 학교의 인기 교사였던 며느리의 과거를 알게 되었다. 김 여사는 우리 며느리가 똑똑하다며 자랑스러워 한다.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를 3년 전에 잠깐 만나고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이벳 씨. 시어머니의 손을 잡고 친정어머니 묘에 방문한다. 친정 어머니 생각을 하며 오열하는 이벳 씨를 김 여사는 따뜻하게 감싸준다.

3년 만에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고부. 그간 못다 한 말을 하며 서로의 진심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데… 3년간 멀어져 있던 고부는 이번 여행을 통해 그 시간을 보상받을 수 있을까?

함께 있으면 어색하고 숨 막히는 고부가 며느리의 친정 나라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두 사람만이 믿고 의지할 동반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의 골을 메워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 ‘다문화 고부열전’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 사진출처 = EBS 다문화 고부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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