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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대화' 시민들 궁금사항은? '집값·갑질·안보' 묻고 싶다
  • 김영수 기자
  • 승인 2019.11.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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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가닉라이프신문 김영수기자] 오늘밤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시민들이 묻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경제요. 지금도 전 직장 부당행위 때문에 그만두고 기술학원 가는 길이에요."(40대 차모씨)

"집값이요. 정부에서 애쓴다고 하는데 행복주택이나 신혼주택 입주조건이 좀 까다로운 것 같아요."(30대 정모씨)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8시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 출연을 앞둔 이날 오전11시쯤 대화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각자 대통령을 향해 질문과 이유를 털어놨다.

생방송이 이뤄지는 '공개홀'에서는 신청을 통해 당첨된 국민패털 300명이 즉석 질문을 내놓고 문 대통령이 답변할 예정이다. '공개홀 밖 거리의 시민'들은 방송에 앞서 다양한 예상 질문을 쏟아냈다.

차모씨(41)는 경기 성남시 판교의 한 IT업체에서 일하다 지난 7월 퇴사했다. 프로그래밍을 하청받아 이를 보수하는 일을 했다는 차씨는 회사의 불안정과 선배와의 갈등으로 이직을 준비 중이다. 그는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향후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 '직장 갑질법'(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해 묻고 싶다"고 밝혔다.

강남의 한 은행건물 경비로 일해온 류모씨(60)는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를 파기하려는 이유를 따져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소미아가 파기돼 향후 국가 안보가 위험해질 상황을 우려한 류씨는 "한미일 동맹이 국가안보에 끼치는 영향을 간과한 게 아닌가 싶은데, 이 내용을 대통령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만난 정모씨(31·여)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다. 정씨는 "수도권에 집을 얻으려니 단칸방 외에 얻을 수 있는 집이 마땅치 않아서 신혼부부 청약을 고려 중인데 외벌이, 맞벌이가 현실적이지 않은 듯 하다"면서 "신혼부부 의견과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신혼부부 주택정책을 대통령에게 제안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과 만나거나 질문할 기회가 생겨도 "싫다"는 시민도 있었다. 주모씨(62)는 대통령에게 질문 기회가 주어져도 "할 질문이 없다. 현재 정치 상황은 생각조차 하기 싫은 상태"라고 잘라 말했다. 여야가 패스트트랙, 2020년 예산안을 두고 밥그릇 싸움만 하는 현상황이 과일장수가 썩은 사과만 내놓고 '이게 좋은 사과다'라며 고르라는 조삼모사를 반복하는데 대통령이 해법을 내놓지 않고 방관한다는 것이다. 주씨는 "정치, 경제, 외교 어느 한 분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탓에 등을 돌렸다"고 핀잔을 준 뒤 자리를 떠났다.

길에서 만난 시민들의 질문은 고스란히 생방송에서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크게 '현장 토크'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1분30초 가량 간단한 임기반환점을 돈 소회와 각오를 전한 뒤 제한없는 질문을 100여분 동안 받을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 참여자 선정을 MBC에 위임한 뒤 세대·지역·성별 등 인구비율을 반영해 선발하게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인, 농어촌,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지역 국민들을 배려했다고 주관사인 MBC측은 밝혔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을 비롯해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연명 사회수석이 함께 할 예정이다.

사진 청와대 제공

 


김영수 기자  magazineplus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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