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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두바이컵 U-22 축구] ‘2명 퇴장’ 한국, 이라크와 3-3 무승부 ‘3연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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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두바이컵 U-22 축구] ‘2명 퇴장’ 한국, 이라크와 3-3 무승부 ‘3연승 불발’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11.17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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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대한민국 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두바이컵 친선대회 2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대한민국 U-22 축구대표팀이 ‘2019 두바이컵’에서 2명이나 퇴장 당하는 악조건 속에 난적 이라크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3으로 비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45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이라크의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고, 15일 바레인을 3-0으로 꺾었던 대표팀은 3연승 직전까지 갔으나 2명이나 퇴장을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이번 대회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옥석을 가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챔피언십에 나설 정예멤버를 뽑는 것이 중요한 무대다. U-23 챔피언십은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 있는 대회다.

때문에 김학범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실험하기 위해 또 이틀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매 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유럽파 백승호와 정우영이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등 멤버를 다수 바꿨다.

한국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날 선봉장으로 나선 공격수 조영욱이 전반 14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부상으로 맹성웅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준비한 계획이 어긋나게 된 악재인데, 외려 전화위복이 됐다.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골을 넣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행운이 따른 골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간 맹성웅이 헤딩한 것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표팀은 후반 11분 김대원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넉넉해진 여유 속에 김학범 감독은 한찬희와 이동준을 투입하면서 다른 조합을 테스트 했다. 이때까진 흐름이 좋았는데, 이후 불운의 연속이었다.

후반 17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조규성의 실축이 나오며 격차를 벌리지 못한 게 시작이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수비수 이상민에 맞고 우리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이번 대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29분 골을 넣었던 맹성웅이 퇴장을 당하며 10명이 싸워야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다행히 후반 35분 장신 공격수 오세훈이 달아나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싶었으나 마지막 10여분을 지켜내지 못했다.

상대의 파상공세에 밀리던 대표팀은 후반 43분 박스 안에서 이유현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PK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미 경고가 하나 있던 이유현은 누적으로 퇴장, 9명으로 막판을 보내야했는데, 버티지 못했다.

9명으로 싸우던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 안준수의 반칙 때 또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3-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아랍에미리트와 대회 4차전이자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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