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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김경예·이규승 母子의 집 유소헌…노모 위한 독신 아들, 꿈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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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김경예·이규승 母子의 집 유소헌…노모 위한 독신 아들, 꿈을 짓다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11.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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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가을 깊은 그 남자의 집’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가을을 품은 월악산과 마주한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의 한 마을.

버스정류장에서도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하는 산골 깊숙한 동네엔 논, 밭뿐인 주변 풍경들 사이로 유독 눈에 띄는 예쁜 집이 있다.

집주인이 붙인 이름은 웃음이 머무는 집이란 뜻의 ‘유소헌’. 동네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은 ‘언덕 위의 하얀 집’이다.

나지막한 언덕 위의 그림 같은 하얀 집. 이 집의 주인은 4년 전, 제천으로 귀촌한 이규승(69), 김경예(98) 母子.

이번주(11월18일~22일)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 5부작은 이들 모자의 특별한 사연을 담은 ‘가을 깊은 그 남자의 집’ 편이 방송된다.

41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규승 씨는 정년퇴임 후엔 답답하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 자신만의 집을 짓고 여유로운 삶을 살길 꿈꿨었다.

‘유소헌’은 규승 씨의 꿈이 실현된 공간. 막힌 곳 하나 없는 나지막한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집에선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풍경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진다.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규승 씨에겐 더할 나위 없는 멋진 공간이다.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독신으로 살아온 규승 씨는 한 번도 떨어진 적 없이, 평생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다. 어머닌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오직 아들들만을 바라보며 억척스레 삶을 꾸려왔다.

고단하고 힘겨웠던 어머니의 그 삶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규승 씨는 어머니의 마지막 삶만은
편안하고, 안락한 곳에서 지내게 해 드리고 싶었다. 얼마 전부턴 규승 씨의 귀촌 생활에 반한 친척들과 지인들까지 그의 집 주변에 집을 짓고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요즘 들어 부쩍 웃음이 많아진 어머니 덕에 규승 씨는 덩달아 행복해지는데. 꽃밭과 텃밭이 어우러진 예쁜 집에서 네 번째 가을을 맞이하는 어머니와 아들. 그들이 만들어 가는 빛깔 고운 가을날을 함께 해 보자.

다음은 오늘(18일) 방송되는 ‘가을 깊은 그 남자의 집’ 1부 줄거리.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정년퇴임한 이규승 씨. 4년 전, 충북 제천에 그림같이 예쁜 집을 짓고 귀촌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규승 씨의 유일한 동거인은 올해 98세인 어머니. 규승 씨가 잠시 아랫집에 다녀온 사이 어머니가 일을 벌이셨는데….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 사진 = KBS 인간극장 ‘가을 깊은 그 남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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