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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영화특선-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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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영화특선-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이라면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11.17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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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네이버 영화정보 포스터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소년, 소녀를 만나다’, ‘곽씨네하우스’, ‘낭만파 부부’, ‘아메리칸 불독’, ‘천사의 도전’, ‘소녀의 기도’, ‘금지된 장난’….

17일(오늘) 밤 EBS 1TV ‘한국영화특선’에서는 7일간의 기적 같은 연애 이야기를 그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방송된다.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엄정화·황정민, 임창정·서영희, 주현·오미희, 김수로·전혜진, 천호진·진태현 등이 출연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2005년 개봉한 영화로 누적 관객수 229만709명을 동원했다. 상영시간 129분, 15세 이상 관람가.

▷‘소년, 소녀를 만나다’(엄정화, 황정민). 언제나 당당한 여우같은 페미니스트 여의사와 육두문자를 남발해대는 마초같은 강력계 형사 이야기.
▷‘곽씨네하우스’(주현, 오미희). 구두쇠 극장주와 그가 짝사랑하는 커피숍 여주인의 사랑 고백 이야기.
▷‘낭만파 부부’(임창정, 서영희). 세상이야 힘들든 말든 둘의 사랑만큼은 언제나 달콤해야한다고 믿는 못 말리는 닭살 동거 커플의 이야기.
▷‘아메리칸 불독’(천호진, 김태현). 외고집으로 친구를 죽음으로 내몬 냉정한 사업가와 세상에서 유일하게 그를 이해해주는 남성 파출부의 이야기.
▷‘천사의 도전’(김수로, 전혜진).‘내 사전에 사랑은 없다’고 외쳐대다가 어느 날 몹시 당황스런 스토커(?)와 맞닥뜨린 전직 농구선수,
▷‘소녀의 기도’(윤진서, 정경호). 우연히 꽃미남 가수를 만나 마음이 흔들려버리고 마는 예비 수녀, 이런 그녀를 사로잡아버린 아이돌 스타 가수의 아슬아슬한 사랑.
▷‘금지된 장난’(이병준, 김유정). 어린 꼬마 연인들의 이야기.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들의 기분 좋은 설레임을 그린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그들 생애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유쾌하게 그려낸 사랑 이야기이다. 여러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가 교묘하게 교차하면서 펼쳐진다는 점에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그동안 보아왔던 그렇고 그런 로맨틱 코미디와 뚜렷한 차별성을 가진다.

민규동 감독은 하나의 독립된 주제를 가지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단순히 나열하는 옴니버스 영화와는 달리, 촘촘히 얽혀 있는 다양한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하나의 구조 안에서 새롭고 독특한 구성으로 그려낸다. 사랑에 제대로 미친 남녀들이 엮어내는 ‘7일간의 기적 같은 연애 이야기’는 영화를 보고난 관객들에게 얼굴 가득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섹시하고 도도한 정신과 여의사 허유정(엄정화), 터프하지만 여자 앞에선 쑥맥인 노총각 나형사(황정민), 세상이 아무리 험해도 사랑은 영원하다고 믿는 로맨티스트 창후(임창정), 결혼식 도중 뛰쳐나와 파란만장한 동거를 시작한 용감한 여자 선애(서영희), 애인이 농구감독과 바람난 사실을 알고 농구도 때려친 불같은 남자 성원(김수로), 평생 오드리 햅번을 연인으로 꿈꾸는 고집불통 구두쇠 곽회장(주현), 중년에도 연기자의 꿈을 꾸고 사는 소녀같은 오여인(오미희) 등,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작품의 등장 인물 모두가 독특한 캐릭터를 자랑한다. 때문에 관객들은 캐릭터들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들이 어떻게 얽혀있으며, 그들 중에 누구와 누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지 궁금증을 갖게 된다.

<싱글즈> <결혼은 미친 짓이다> 엄정화, <색즉시공> <위대한 유산> 임창정, <재밌는 영화> <간 큰 가족> 김수로, <바람난 가족> <달콤한 인생> 황정민. 따로 있어도 이목을 끄는 흥행 메이커들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 한꺼번에 등장한다. 매 영화마다 재미를 2배로 배가시키는 열연으로 충무로 캐스팅 1순위인 개성파 배우들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화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맛깔스런 연기로 신세대들에게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견 배우 주현과 오미희, 천호진, 그리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정경호와 <올드보이> 윤진서, <마파도> 서영희까지 가세했다.

이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색깔만큼이나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자신에게 딱 맞는 캐릭터로 소화하며, 생애 가장 매력적인 개성을 발산한다. 이 모든 배우들의 돋보이는 연기 대결은 더 이상의 적절한 캐스팅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해서 영화의 매력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보여주는 사랑은 예쁘게만 포장된 꿈 같은 판타지가 아니다. 어딘가 부족한, 그러나 밉지 않은 정감 어린 사람들이 서로를 채워가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바로 당신의 이야기이다. 사랑은 어느 날 뜬금없이, 그것도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찾아와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어디서 샘솟는지 모를 설레임으로 매일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요상한 감정이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이렇듯 사랑이 시작될 때의 가슴 떨리는 순간들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그리하여 사랑을 해봤거나 사랑을 하고 있는 관객으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사랑 영화의 별미에 취하게 만든다. 이들의 사랑 만들기를 보고 있자면, ‘나도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레 자리잡게 될 것이다.

◆ 민규동 감독 : 1970년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영화아카데미 13기 출신으로 파리 8대학 영화과에서 유학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는 1997년 청소년들의 일상을 충격적으로 묘사한 <열일곱>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주목받았다. 이후 1998년 단편 <창백한 푸른 점>을 발표했고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영화아카데미 동기생인 김태용 감독과 함께 만들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두 번째 장편 영화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로 여러 커플의 사랑 이야기가 얽혀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2002년 부산국제영화제 PPP 코닥상, 2001년 베르자우베르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2001년 슬림댄스 영화제 최우수 촬영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작으로는 <끝과 시작>(2013), <내 아내의 모든 것>(20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011), <무서운 이야기 2>(2013), <간신>(2014), <허 스토리>(2018) 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한국영화특선]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EBS 한국영화특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네이버 영화정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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