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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17~18일 태국서 한·일,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지소미아 논의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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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17~18일 태국서 한·일,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지소미아 논의 관측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11.16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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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51차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6차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16일) 오후 출국한다.

정경두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17일 태국 현지에서 한일 양자 회담, 한미일 3자 회담 등을 갖는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과의 양자 회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함께 하는 3자 회담에선 오는 23일 0시에 공식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장관은 전일(15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SCM)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종료까지) 아직 기간이 남아 있는데 이 기간 동안에 정말 한국과 일본 정부에서 좋은 방향으로 잘 협의가 진행되어서 지소미아가 지속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이 '안보상황의 문제로 신뢰할 수 없다'고 하면서 수출규제, 그리고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조치를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우리 정부에서도 많은 심사숙고 끝에 이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들이 서로 같이 진행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일 교도통신은 태국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 일정이 굳혔다면서 고노 방위상은 이 자리에서 한국 측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할 것을 직접 촉구할 계획이라고 일본 방위성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3자 회담에서 일본의 입장 표명에도 관심이 쏠린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퍼 장관은 "갱신이 안 되고 만기가 되도록 그냥 방치를 하게 된다면 어떤 효과성이 좀 약화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한일) 양측 간에 이견들을 좀 좁힐 수 있도록 촉구를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는 2010년 처음 개최된 이래 2~3년 주기로 열리다가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아세안 회원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아태지역 주요 8개국(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의 국방장관이 참가한다.

이번 회의에서 18개 참가국 국방장관들은 '지속가능한 안보를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역내 안보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과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및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다자 간 안보협력에 대해서도 제언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같은 기간 태국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장을 찾아 우리 참가 기업을 격려할 예정이다.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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