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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청사거리·연세대 정문 앞, 내년 '대각선 횡단보도'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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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청사거리·연세대 정문 앞, 내년 '대각선 횡단보도'로 바뀐다
  • 김영수 기자
  • 승인 2019.11.13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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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걷기 편한 도시만들기…대각선횡단보도 2배로 확대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영수 기자] 내년 서울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와 연세대 정문 앞 사거리 등이 대각선 횡단보도로 바뀐다.

서울시가 차량보다 보행자가 우선이 되는 도시, 걷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서울 전역에 지금의 두 배로 확대한다.

교차로에서 보행자들이 대각선 방향으로 바로 건널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는 별도의 보행전용 신호로, 모든 차량이 완전 정지함에 따라 안전사고가 예방되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120개 수준(2018년 현재)인 대각선 횡단보도를 오는 2023년까지 240개로 확대 설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내에 설치된 신호교차로 5700개소를 전수 조사해 설치 가능지역 516개를 1차로 선정했고 이중 30개소를 내년에 설치한다. 설치 목표를 설정해 매년 30개소 이상, 향후 4년 간 단계별로 설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좁은 도로 위주로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했다면, 앞으로는 간선도로라도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도로의 경우 보행자 편의와 안전을 고려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 설치 예정인 종로구청입구 사거리, 연세대학교 정문 앞 등은 보행자 통행량이 많아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곳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때 BRT, 녹색교통진흥지역 등 주요간선도로에 포함된 10여개 사업대상지는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우선 정책, 신호운영 조정, 교차로 개선 등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해 서울지방경찰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에 시간제, 요일제 등 새로운 신호체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요일별, 시간대별 보행량 차이가 많은 도심의 특성과 관광수요 및 출퇴근 수요 등 보행자 이동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행량에 따라 출퇴근시간대에만 운영(시간제)하거나 일요일에만 운영(요일제)하는 방식이다.

특히 요일별, 시간대별 보행량 차이가 많은 도심의 특성과 녹색교통진흥지역을 우선적으로 시간제와 요일제 등의 신호체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처음 시도된다.

서울시는 신호체계 관련해서는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계획을 수립하고 횡단보도 설치형태나 교통안전표시 등을 설치해 보행자에게 상시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설치와 관련해 예산을 예년 횡단보도설치 예산의 2배 수준인 50억8800만 원으로 대폭 상향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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