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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정원 플라워쇼 최우수상 수상작 '표절'로 드러나..."심사위원회 다시 열어 최우수상 취소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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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정원 플라워쇼 최우수상 수상작 '표절'로 드러나..."심사위원회 다시 열어 최우수상 취소 방침"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9.11.12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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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기자] 전남 순천시가 올해 처음 개최한 화훼장식 전국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 표절 작품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작품은 이번 대회의 심사를 맡은 한 심사위원이 2015년 경기도에서 열린 대회에 출품했던 것으로, 심사위원의 제자인 A씨가 이 작품을 표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대한민국 화훼산업 발전과 화훼 디자인 인력 육성을 위해 지난 1일부터 3일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제1회 순천만국가정원 전국 플라워 쇼'를 개최했다.

이번 플라워쇼는 전국 공모를 통해 플로리스트부(파티션 형태), 학생부(토피어리 또는 테이블 센터피스), 일반부(월 데코레이션) 3개 분야의 경연 형태로 진행됐다.

시상금은 총 2000만원이며 참가자 지원비도 2000만원으로 최고상인 대상은 산림청장상, 최우수상은 전남도지사상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A씨의 출품작인 '공존'이 전문가 플로리스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한 다른 작가를 통해 최우수상 작품의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 작품은 지난 2015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에 출품한 것을 표절한 것으로, 당시 제출된 작품은 이번 대회 심사 위원인 B씨의 작품이고 A씨는 B씨의 제자란 점도 제기됐다.

이같은 표절 논란에 순천시는 최우수상 취소 계획을 알렸고,  A씨와 B씨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B씨는 "시일이 촉박해서 제자에게 내 디자인을 활용해서 새 디자인을 만들자고 했는데 수상작이 되면서 논란이 된 것"이라고 문제점을 시인했다.

시 관계자는 "표절까지는 걸러내지 못한 시의 입장에 한계가 있었다"며 "심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최우수상 취소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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