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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장성 백양사 고불총림 지정 해제...총림 실질 요건 못미처, 백양사 "재심 청원"
  • 이연숙 기자
  • 승인 2019.11.11 10:44
  • 댓글 1
백양사 단풍.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 제공)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연숙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전남 장성 백양사에 대한 총림 지정 해제를 의결하면서 지역 불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6일 제217회 정기회를 속개하고 추가로 접수된 '백양사 고불총림 지정 해제의 건'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 출석의원 76명 중 67명이 찬성해 가결시켰다.

총림 해제 이유는 고불총림이 총림법에서 규정한 총림 구성 요건을 현저히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제120회 중앙종회에서 고불총림 지정 당시 서옹스님 생존 시에만 총림을 인정하기로 조건부 지정했다는 점 등도 해제 사유로 제기됐다.

불교에서 말하는 총림(叢林)은 많은 승려가 모여 수행하는 곳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총림이 되기 위해서는 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을 모두 갖춘 사찰을 지칭한다.

조계종의 총림법에는 고불총림 백양사를 포함해 해인사(해인총림), 통도사(영축총림), 송광사(조계총림) 등 전국 8대 사찰을 총림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총림의 가장 웃어른을 방장이라 부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는 1947년 만암 큰스님이 고불총림을 개창했으며 6·25전란으로 소실돼 1980년 복원을 시작, 1996년 서옹 큰스님이 다시 총림으로 공식 승격시켰다.

하지만 조계종 중앙종회는 "그동안 백양사는 총림다운 실질적 요건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상황이 악화됐다"며 "총림 구성요건인 승가대학원은 학인 수가 현저히 모자란 상태고, 템플스테이마저 건물 밖으로 이전해버렸다"고 총림 지정 해제 이유를 들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 총림 지정 해제 소식이 알려지면서 광주와 전남지역 불교계는 물론 시민사회단체도 반발하면서 조계종 중앙종회의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백양사 측은 11일이 승려들이 외출을 금하고 참선을 중심으로 수행에만 전념하는 동안거 결제일(음력 10월15일)인 만큼 조만간 조계종 중앙종회에 재심을 청원할 예정이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도 10일 백양사 방장인 지선스님을 찾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호남의 천년고찰인 백양사가 하루아침에 총림해제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시민사회단체와 지역민들은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며 "조계종의 총림 해제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조만간 지역사회 의견을 담은 입장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연숙 기자  organiclife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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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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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일상 2019-11-11 12:51:34

    ♥눈에 보이는 佛界를 정화(淨化)하는 것도 重要하지만-, 보다 삼독(三毒)의 정기(精氣) 중생지견(衆生知見)을 계도(啓導)하여 불지견(佛知見)의 경지(境地)로 승화(昇華)시켜 석가세존(釋迦世尊) 시조(始祖) 부처님의 가르침 연기(緣起) 인과률(因果律)따라 자업자득(自業自得) 지상낙원(地上樂園) 人生을 모두가 살도록 불법(佛法) 법(法),율(律)의 법문(法門)을 많이 설파(說破)해 주시길 바랍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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