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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원인, 어디서 찾고 치료 시작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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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원인, 어디서 찾고 치료 시작해야 할까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11.08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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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체적 괴로움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진 편두통. 무기력이나 기억력, 집중력 감퇴 등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가장 힘겹게 하는 건 ‘통증’ 그 자체다. 편두통은 여느 두통에 비해 통증 강도가 높아 일상은 물론 사회생활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준다.

여러 유형의 통증을 1~10점까지 수치화 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편두통의 통증 강도는 7.1점으로 이는 골절로 인한 통증 7점보다 높고 출산의 고통 7.3점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통증은 머리 한쪽 또는 양쪽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오심이나 구토, 소화불량을 동반하기도 하며 심한 눈통증, 냄새나 빛, 소리에 예민해지는 증상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편두통은 증상이 한 번 시작되면 길게는 2~3일까지 산발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환자마다 빈도와 강도가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인 통증 강도가 높기 때문에 환자의 대다수는 일상은 물론 사회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검사를 통해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했음에도 머리가 아픈 이유는 대개의 두통이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물론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말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요인에 의해 통증이 나타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한방에서는 그것을 뇌 혈액순환 장애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어혈이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혈은 한의학에서 바라본 각종 질환의 주된 요인으로 일종의 찌꺼기 혈액을 말한다.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타박, 강한 물리적 충격에 따른 후유증, 각종 질환, 흡연, 음주, 근육, 골격계 이상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생성된 어혈이 간이나 위장 등의 장부에, 그리고 혈관 내에 정체되면 인체 균형에도 균열이 생긴다. 특히 혈관에 쌓인 어혈은 원활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데, 이는 뇌혈관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어렵게 하면서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문제가 되는 혈관 내 어혈을 없애기 위해 한방에서는 뇌청혈해독탕과 같은 관련 한약처방을 통해 증상을 경감시키고 재발을 막는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탁한 혈액 제거와 혈액순환 개선에 주력해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 회복과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

관자놀이나 뒷머리 통증 또는 왼쪽 오른쪽 편두통 심할 때, 만성 긴장성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에 적용시킨다. 한방에서는 개인에 따라 전신 경락 흐름과 혈액순환을 위한 경락이완치료를 필요로 하거나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낮추는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김 원장은 “오랜 시간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다. 통증이 없었으면 하지 않아도 될 나쁜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이다. 편두통 치료는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맑은 하루를 되찾고 좀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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