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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열려도 정상운행...'전용버스'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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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열려도 정상운행...'전용버스' 생긴다
  • 김영수 기자
  • 승인 2019.11.0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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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 광화문광장 조성 관련 도심 교통대책 발표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영수 기자]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교통대책 중 하나로, 집회가 열려도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를 정상운행하는 전용버스를 운행한다.

서울시는 7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관련 2차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통대책 및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보행도시 서울'이라는 큰 목표 아래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과 함께 도심 도로를 아우르는 교통대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먼저 시는 종로경찰서와 협의해 집회가 열리더라도 인근 도로의 1개 차로를 확보,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계속 운행하는 전용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경복궁역에서 통인시장, 경기상고를 거쳐 상명대로 향하는 노선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 교통이 통제돼 경복궁 인근을 지나는 버스들이 우회노선으로 운행하면서 이곳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특히 효자동·청운동 지역 주민들이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이동에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서울경찰청과 노선 등 세부사항을 협의해 이르면 내년부터 전용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TF팀 구성을 준비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3일 열린 광화문광장 조성 관련 주민 현장토론회에서 이같은 의견이 나왔다"며 "박원순 시장이 즉시 검토를 지시해 현재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상습정체구역인 사대문 안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광화문 광장 주변 주요 도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15.9㎞/h에 불과하다. 그런데 도심 통행 차량을 분석해보면 사대문 밖에서 사대문 안으로 들어오거나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차량이 아닌 단순 통과하는 차량이 46.3%를 차지한다. 꼭 이곳을 지나지 않아도 되는 차량이 절반에 이르는 셈이다.

시는 이런 점을 감안해 교통시스템을 재편하고 우회도로를 확충하는 한편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이를 통해 새 광화문광장 완공 때까지 도심 통행량을 20% 감축하고, 2030년까지 30% 감축한다는 목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이 구간 도로를 기본 4차로 이하로 바꾸고 남는 공간을 보도와 자전거도로 등으로 활용한다. 버스통행이 많은 도로는 6차로로 운영하되 여기에도 자전거도로를 확보한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버스 노선을 단순화하는 등 노선을 재편한다. 또 신호운영체계를 개편하는 한편 권역별 우회도로 및 소통상황을 도로전광표지, 시 홈페이지, tbs교통방송 등을 통해 더욱 빠르고 다양하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 주요 도로에서 대형 관광버스 불법주차 및 공회전을 집중 단속해 시민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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