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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오늘 종합정책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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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오늘 종합정책질의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11.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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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도형기자]  국회 예산결산위원회특별위원회가 7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한다.

예결위에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지난 1일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발언 논란으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7일 종합 질의는 정상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회의를 열고 내년도 정부예산과 이와 관련된 정부 사업, 정책에 대한 전방위 공세를 펼치는 것이 '전면 보이콧'에 나서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예결위 부처별 예산심사는 야권이 요구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석과 사과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 결국 회의도 열지 못한채 파행한 바 있다.

그러나 강 수석의 발언을 둘러싼 공방은 종합질의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야권은 정부 책임자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날 참석하는 만큼 노영민 실장 등 청와대 차원을 넘어 이 총리를 상대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야당이 사과를 요구한 노영민 실장도 이날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야권은 노 실장 등 청와대 인사를 향해선 의도적 '패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예결위 간사인 지상욱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이 안 나와서 오늘(6일) 회의는 힘들지만 내일(7일) 이 총리가 나온다고 하니, 실장한테 요구한 대국민 사과를 더 '윗선'인 총리에게 받겠다는 정치적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비서실장은 이제 무시하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결위는 지난 6일 무산된 비경제분야 부처별 예산심사를 오는 8일 열기로 했다. 청와대-여당과 야권간 이견이 뚜렷한만큼 이날까지도 강 수석의 발언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8일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 오후에는 또 다른 수석이 올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10년, 5년간 사례를 보니 첫날 비서실장이 오고 그 이후로 온 예가 거의 없더라. 이번 심사도 관례와 관행에 맞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통화에서 "최순실 (사태) 때는 (이틀째에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왔었다"고 반박했다. 다만 그는 "노 실장이 와서 사과만 하고 대리참석을 시키면 양해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유화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일 운영위의 청와대 대상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한 '우기지 좀 마세요'라는 발언하자 강기정 수석은 "우기다가 뭐냐"고 맞받았다.

나 원내대표는 이후 연일 청와대에 유감을 표명했으며 강 수석의 경질이나 청와대의 사과가 있기 전까지 민주당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협상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여야의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 예산 심사 등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올스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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