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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2주연속 상승 43%…부정률 47%, 추석 후 처음 50%대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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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2주연속 상승 43%…부정률 47%, 추석 후 처음 50%대 벗어나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11.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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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해 44%(3%P 상승)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47%(3%P 하락)로 추석(9월 20일 결과 발표)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벗어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0월 5주차) 결과를 11월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0.2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부 규탄·공수처 설치 반대' 1박 2일 광화문 집회 참석 △10.26 한국당 지도부 등 범보수,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 참석 △10.28 이낙연 국무총리, '조국 사태' 사과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신당 창당' 발언 △ 10.28 한국당 제작 대통령 풍자 홍보 영상 논란 △10.29 북한, '금강산 문제 실무회담' 거부 /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가족장, 조문·조화 사절) △10.3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사태' 유감 표명 / 교육부, '학종 교직원 특혜 확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직접 쓴 조의문 전달 △10.31 한국당 황영철 의원직 상실 / '고교 무상교육', 'P2P 금융법' 등 국회 본회의 통과 △국회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 / 국회의원 정수 확대 공방 / 한국당 '박찬주 영입' 논란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7%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해 추석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에서 50%대를 벗어났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44%(42%), 30대 62%(31%), 40대 54%(39%), 50대 42%(51%), 60대+ 29%(64%)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8%(22%), 대전·세종·충청 45%(47%), 서울 45%(47%), 인천·경기 44%(47%), 부산·울산·경남 36%(56%), 대구·경북 28%(65%)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는 조국 전 장관 사퇴 직후 하락 폭이 컸던 30대(10월 2주 60% → 3주 46% → 4주 55% → 5주 62%), 성향 중도층(46%→36%→38%→44%)을 비롯해 여러 응답자 특성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7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 22%, 부정률 62%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44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검찰 개혁'(7%), '북한과의 관계 개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복지 확대',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 '주관·소신 있다'(이상 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4%), '경제 정책', '서민 위한 노력',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소통 잘한다',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 '개방적/열린 마음/합리적'(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72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인사(人事) 문제'(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7%), '외교 문제'(4%), '소통 미흡', '국론 분열/갈등'(이상 3%),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조국 전 장관 임명 전후 급증했던 '인사 문제' 비중이 5주 연속 감소했다(9월 4주 34% → 10월 2주 28% → 5주 10%). 조국 전 장관 가족 관련 의혹은 여전히 검찰 수사 중이지만, 이제 대통령과는 다소 거리감 있는 사안이 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작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매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응답된 '경제/민생 문제'가 다시 3주 연속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올해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를 긴 흐름으로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고(평균 46%/45%) 9월 추석 직후부터 지난주까지는 6주간 평균 41%/51%로 부정률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됐다”면서 “이번 주는 긍/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로 엇비슷해졌다. 이런 변화가 '조국 사태' 이전으로의 회귀인지,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영향인지는 비슷한 전례가 없어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가 밝혔다.

■ 정당지지율…민주당 40%, 한국당 23%, 정의당 6%, 바른미래당 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3%, 정의당 6%,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2% 순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25%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3%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도 격차는 조국 전 정관 후보 취임 전인 9월 첫째 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벌어졌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3월부터 평균 20%를 넘어섰다. 공수처·검경수사권·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여권과 극한 대치했던 올해 5월 둘째 주에는 25%로 올랐다.

이후 다시 하락해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재상승했다. 10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27%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혔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0월 29~31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6944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4%)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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