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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어지러움증, 원인 파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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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어지러움증, 원인 파악 중요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10.30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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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찾아오면 당황하게 된다. 몸에서 발생하는 어떤 증상 또한 이런 비슷한 기분을 안겨줄 때가 있다. 익숙하고 흔해서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가 예상과 달리 심해지고 악화되어 우왕좌왕하게 되는 것이다. 잠깐 나타났다 곧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어지럼증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이나 주변 공간, 사물은 그대론데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현상을 어지럼증이라고 한다. 몸 어딘가 아플 때 빠지지 않고 동반되는 증상이기도 해 스트레스나 피로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길 때가 많다. 하지만 어지러운 증상이 계속된다면 다른 곳에 이유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하여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은 말초성,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구분한다. 말초성의 경우 미로, 세반고리관, 전정신경원의 기능 부전이 원인으로 청각장애나 이명, 귀의 충만감 등의 증세가 주로 나타난다. 안정을 취하면 잘 회복되지만 오심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의 이상 장애에 의해 나타나는데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전정 신경계)의 이상이 주 원인이다. 운동장애나 감각 장애를 동반하며 안구진탕이나 균형 이상 등 신경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예후가 좋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어지럼증과 관련된 질환 역시 한두 가지로 국한되지 않는다.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뿐 아니라 뇌졸중과 같이 자칫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한 이유다.

스트레스나 피로 등으로 인체 면역력이 무너지면 장부 역시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노폐물이 혈관 내에 정체되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때 한의학에서는 혈액을 통해 전달돼야 할 산소와 영양소가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게 되면서 반복되는 어지럼증, 두통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혈액순환을 개선해야 증상개선에 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뇌청혈해독탕과 같은 한약처방에 집중해 탁한 혈액을 제거하고 저하된 장부의 기능 회복, 면역력 강화에 주력한다. 

관련 치료는 어지럼증과 함께 왼쪽 오른쪽 편두통 심할 때나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임신(임산부)두통, 만성두통, 뒷머리통증 등에도 적용된다. 높아진 뇌압을 낮추는 뇌압조절 침치료나 약침, 경락이완 등도 증상에 맞게 쓰인다. 다만 이러한 치료는 과잉진료 없이 개인 특이사항에 맞는 처방과 치료로 이뤄져야 효과적인 결과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 원장은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좋은 부모, 좋은 자식, 좋은 이웃이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거창한 말이라고 여기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건강이 좋지 않을 때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좌절하면서 무너져 버리는 경우도 많다. 소중한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좀 더 현명하고 주의 깊은 대처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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