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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명화’ 진 핵크만 주연 ‘미시시피 버닝’…인권운동가 살해사건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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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명화’ 진 핵크만 주연 ‘미시시피 버닝’…인권운동가 살해사건 영화화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10.25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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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시시피 버닝’ 포스터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26일 오전 EBS1 ‘세계의 명화’는 1964년 미시시피에서 실제로 발생한 인권운동가 살해사건을 토대로 만든 영화 <미시시피 버닝 (원제: Mississippi Burning)>이 방송된다.

알란 파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진 핵크만, 윌렘 데포 주연을 맡은 <미시시피 버닝>은 1988년 개봉한 미국 영화다. 프란시스 맥도맨드, 브래드 듀리프, R. 리 이메이 등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상영시간 125분. 19세 이상 관람가.

1964년, 미시시피에서 활동하던 인권운동가 세 명이 실종된다. 연방정부는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FBI요원 앤더슨(진 핵크만)과 워드(윌렘 데포)를 미시시피로 보낸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KKK와 관련이 있는 보안관 때문에 수사는 좀처럼 진척되지 않는다. 숱한 회유와 취조 끝에 마침내 부보안관의 아내(프란시스 맥도먼드)가 인권운동가들은 살해되고 이들의 시체는 유기되었다고 실토한다. 이 자백을 토대로 앤더슨과 워드는 살인범의 정체를 파악하고자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이들이 판 함정은 곧 KKK 멤버들에게 간파 당한다. 위기감을 느낀 KKK 측은 FBI에게 단서를 건네줄 법한 인물을 지목해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영화 <미시시피 버닝>은 1964년에 실제로 있었던 인권운동가 살해사건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 흑인 인권운동이 막 시작되던 1960년대 초중반, 인권운동 확산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던 이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성격은 서로 상극이지만 함께 진실을 좇는 두 FBI 요원의 치열하고 피 비린내 나는 사건 수사 과정을 그리고 있다.

미국의 유명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를 ‘1988년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실화를 토대로 했어도 ‘픽션’임에는 분명하지만, 1960년대 초중반 남부의 평화로운 겉모습 아래 깔려 있던 공포와 증오를 그 어떤 작품보다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감독 알란 파커의 현실주의적인 표현과 진 핵크만의 섬세한 연기가 특히 돋보인다. 진 핵크만은 이 작품으로 베를린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제 61회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7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며, 촬영상을 수상했다.

알란 윌리엄 파커 감독은 영국 출신 영화감독이자 제작자 및 각본가로, 1944년 2월 14일 런던에서 출생했다. 10대 후반부터 TV 광고 감독 및 카피라이터로 활약했고, 10여 년 동안의 광고 제작을 거쳐 영화 각본가 및 감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알란 파커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폭 넓은 스타일로 유명하다. 뮤지컬로는 <벅시 말론(1976)>, <페임(1980>,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1982)>, <에비타(1996)> 등을 감독했으며, <미드나잇 익스프레스(1978)>, <미시시피 버닝(1988)>, <폭풍의 나날(1990)>, <안젤라스 애쉬스(1999)>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는 물론 <엔젤 하트(1987)>, <데이비드 게일(2003)> 등 호러 및 스릴러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영국 아카데미상 총 19회, 미국 아카데미상 10회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영국 영화계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공로 훈장 및 기사작위를 수여받았다. 2013년에는 영국 영화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인 펠로우상을 수상했다. [자료출처 : EBS 세계의 명화]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세계의 명화’는 9월부터 방송시간이 변경돼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새벽 1시 5분에 방송된다.

/ 사진 = EBS 세계의 명화 ‘미시시피 버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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