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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코리빙·노숙 왜? … 서울연구원 '작은연구 좋은서울'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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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코리빙·노숙 왜? … 서울연구원 '작은연구 좋은서울' 결과 공개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9.10.24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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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 기자] #부모님 등 가족이 있는데도 집에서 나와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하거나 비슷한 처지의 가출 청소년끼리 방을 얻어서 생활하는 홈리스 청소년들. 이들이 왜 집을 나왔고 어떻게 하면 이들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청소년 당사자와 학부모, 쉼터 등 현장 전문가를 심층 인터뷰하고 관찰한 결과, 다수의 아이들이 부모님의 폭력 등을 피해 '가출'이 아닌 '탈출'을 했고 관심과 애정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위기가족의 갈등해소를 위한 지원정책과 위기 청소년의 교육‧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프로그램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넷임팩트코리아)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거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코리빙'(co-living)에 대한 연구도 이뤄졌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방 등 일부공간을 공유하는 '코리빙'은 과연 자발적인 주거형태일까? 연구 결과 핫플레이스 지역의 셰어하우스 입주민은 자발적으로 선택한 경우가 많은 반면, 그렇지 않은 지역은 저렴한 월세 등을 이유로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트위터의 키워드 분석 결과를 보면 공간 협소나 불편함 같은 부정적 키워드도 많았다.(고주형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석사과정)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24일 12팀의 시민 연구자들이 우리 주변의 문제를 발굴해 연구한 '작은연구 좋은서울' 결과를 공개했다. 홈리스 청소년 문제를 비롯해 지역 공동체에서 소외되는 청년1인가구, 코리빙(co-living)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등 일상의 문제들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서울연구원은 25일 오후 2시 서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19년 상반기 '작은연구 좋은서울' 사업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6개월 간 시민 연구자들과 서울연구원의 해당분야 연구진이 함께 논의하고 수행한 작지만 의미있는 12개 연구사업(과제 9개, 모임 3개)의 결과를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다. 발표 후에는 시민‧전문가 자문단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작은연구 좋은서울은 지난 2012년부터 시민에게 직접 생활 속 문제를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지원사업이다. 현재까지 207개의 연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 시민의 참신하고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우선, '유휴공간을 활용해 우리동네 활성화'를 대주제로 한 기획주제 연구와 관련해서는 서대문구 유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상생마을 옹기종기 프로젝트, 고가 하부 유휴공간의 활성화에 미치는 요인 분석 등 2개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자유주제 연구과제에서는 독거 청년(청년 1인가구)의 공동체 참여를 높이는 방안, 코리빙(co-living)으로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홈리스 청소년의 현황 파악과 지원 방안 등이 발표된다.

이밖에도, 청년 시각에 입각한 서울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유관 정책 검토 및 제언, 게릴라 어버니즘(도시적인 사회가 지닌 특유의 생활 양식이 발전‧확대되는 과정)의 유형 분석과 서울시 적용 방안 등 연구활동 내용도 발표된다.

서울연구원은 오는 11월7일까지 2019년 하반기 '작은연구 좋은서울'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시정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서울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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