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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 미세먼지·폭염·한파 등 기후변화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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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 미세먼지·폭염·한파 등 기후변화 대책 발표
  • 한유진 기자
  • 승인 2019.10.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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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한유진 기자]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지역에서 직면하고 있는 미세먼지, 폭염, 한파 등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 대책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춘천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0.8도 높아지고 겨울철은 0.5도 낮아져 폭염과 한파일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분지형 지형 탓에 계절풍을 타고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갇히면서 농도도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시는 미래 세대를 위해 시민건강, 농업, 재난재해, 생태계, 산업 등에 전반에 걸친 기후변화 중장기 대책을 마련한다.

먼저 2024 기후변화 적응 대책을 수립 중에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 기본 조례' 제정 절차를 밟고 있다.

세부적으로 11월15일부터 시행되는 대중교통 전면개편을 통해 버스이용률을 현재 13.5%에서 20%로 높여 연간 9455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의 3%가 자전거로 출퇴근하면 연간 1256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또 2030년 에너지 자립률 20% 달성을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각 가정에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해 이용하는 시민에게 1㎾ 당 2만~3만원의 가상화폐를 지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수소차를 올해 380여대에서 내년 1000대, 2022년까지 5600대로 확대하고 도심 내 1억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 생활폐기물 50% 줄이기, 아름다운 길 프로젝트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인다는 목표다.

앞으로 승용차 주행거리 감축을 유도하고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예를 들어 한 시민이 연 평균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이고 버스 이용 횟수를 늘리면 일정한 기준에 따라 지역상품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 연말까지 신사우동과 온의동에 대기측정소 설치뿐 아니라 도에서 운영 중인 석사동, 중앙로 대기측정소를 이관받아 정확한 대기오염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기후 대응 노력은 시민들께서 직접 실천해 주실 때 효과가 배가 되고 지속성을 갖는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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