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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충북 학교 석면제거 공사 상당수 ‘미검증 업체’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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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충북 학교 석면제거 공사 상당수 ‘미검증 업체’가 진행”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9.10.1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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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74곳 중 20곳 안전성 미평가 업체 …22곳은 C·D등급 이하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 기자] 충북의 학교 상당수가 안전성평가를 받지 않거나 평가 등급이 낮은 업체에 석면제거 공사를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거제시)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여름까지 석면제거 공사를 진행한 도내 학교는 모두 74곳이다.

모두 13만1190㎡가 제거됐고 투입된 예산만 120억8600여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의 학교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업체에 시공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74곳 가운데 20곳(27.0%)은 안전성평가를 받지 않은 업체가 시공을 맡았고, 22곳(29.7%)은 평가 등급이 C·D등급 이하인 업체가 석면제거 공사를 진행했다.

안전성평가는 안전한 석면제거 공사를 위해 업체를 대상으로 고용노동부가 업체의 석면제거 전문 기술능력이나 안전성 확보 수준 등을 등급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에서 C·D등급을 받은 업체는 석면제거 기술능력과 안전성 확보 수준이 기준보다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미평가 업체는 안전성평가를 받지 않아 검증조차 되지 않은 곳이다.

김한표 의원은 "교육당국은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았음에도 무리한 계획을 잡아 등급이 낮은 업체는 물론 검증되지 않은 업체가 석면제거 공사를 시행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석면 제로화에 눈이 멀어 아이들의 안전을 담보로 치적 쌓기만 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이 최우선 되도록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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