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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추중진미, 뚝배기’ 2부, 통영 사량도 문어 먹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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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추중진미, 뚝배기’ 2부, 통영 사량도 문어 먹장국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10.15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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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음식보다 먼저 그 맛을 떠올리게 하는 그릇이 있다.

오랜 세월, 서민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은 뚝배기! 일단 뜨거워지면 깊은 맛이 우러나고 투박한 손길로 다뤄도 깨지지 않아 옛 시절의 향수까지 담아내는데….

찬바람 불기 시작한 요즘, 자연이 내어준 가을의 결실들이 뜨거운 뚝배기 그릇 안에 모였다.이번 <한국기행>은 소박하지만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가을 뚝배기 밥상을 만나본다.

오늘(15일) EBS <한국기행> ‘추중진미, 뚝배기’ 2부에서는 ‘사량도, 멋있고 맛있다’ 편이 방송된다.

청명한 가을 바다, 섬으로 향하는 배를 탄 여행객들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하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파란도 경상남도 통영의 사량도로 향했다.

섬에 닿자마자 향한 곳은 사량도를 대표하는 지리망산. 바다 위의 지리산이라 불리는 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비경이 끝없이 이어진다. 정상에서 바라본 사량도 전경은 어떤 모습일까?

지리망산을 뒤로하고 찾은 곳은 사량도의 작은 어촌 마을. 마을에서 소문난 여선장, 이수연 씨를 따라 파란이 문어 조업에 나섰다. 가을 제철인 문어가 끝없이 바다에서 올라오면 고된 뱃일이 즐겁기만 하단다. 가을이라 여선장의 하루는 더 유쾌하기만 하다.

가을엔 문어로 마을 사람들이 해먹는 음식이 있다. 커다란 뚝배기를 한 가득 채운 것은 문어의 먹장으로 끓인다는 ‘먹장국’ 생소한 재료지만, 그 맛이 시원하기로는 일품이다. 달궈진 뚝배기 속을 맨 손으로 거침없이 요리하는 손길은 뚝배기를 닮은 듯, 투박하지만 정겹다.

마을 아낙들이 파란을 특별한 보물창고로 안내했다. 갯바위엔 거북손, 고둥, 그리고 이름도 모를 해산물들이 가득이다.

보물이 가득한 갯가에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바위 틈새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다. ‘각시못’이라 불리는 작은 폭포인데 보기만 해도 피로가 풀리는 절경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보답의 의미로 타지키스탄 전통 음식 ‘라그만’을 대접하는 파란. 우리네 입맛에 맞춰 뚝배기로 요리하기로 했다. 과연 뚝배기 안에 담긴 이색적인 요리는 어떤 모습일까?

온기를 가득 담은 뚝배기처럼, 따뜻한 사랑이 가득한 섬, 사량도에서의 하루를 함께 들여다보자.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 사진 = EBS 한국기행-추중진미, 뚝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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