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한유진 기자] 충북의 학교 절반 이상은 교내 도로가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내에 도로가 있는 충북의 초중고 463곳 중 237곳(51.2%)이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았다.
전남(60.7%)과 제주(54.0%)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았으며, 전국 평균(30.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인도가 따로 설치되거나 안정봉 등의 시설물을 만들어 도로와 보행로를 구분하고 사고 예방에 나선 학교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
전국 초중고 1만1700여곳 중 교내에 도로가 있는 학교는 9335곳으로 이 가운데 2861곳(30.6%)도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았다.
김현아 의원은 "교내 보차도 미분리로 일어나는 사고는 학생들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통학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월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출근길 교사가 운전하던 SUV 승용차에 등교하던 A군(12)이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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