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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돌입…시멘트 회사 몰린 충북 북부권 수송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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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돌입…시멘트 회사 몰린 충북 북부권 수송 차질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9.10.12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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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열차 운행 평소 36.8%… 코레일 "파업 전 수송 늘려 피해 크지 않아"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인건비 정상화와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11일부터 나흘간 파업에 들어가면서 충북의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물동량 수송의 상당 부분을 화물열차에 의존하는 시멘트 회사가 몰린 제천과 단양 지역의 화물열차 운행이 절반 이상 줄면서 화물 수송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11일 코레일 충북본부 등에 따르면 철도노조가 이날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파업에 들어가면서 충북선과 중앙선, 태백선 등의 일부 화물열차가 멈춰 섰다.

발송을 기준으로 하루 44편이 운행되던 화물열차는 60% 이상 멈춰 평소 36.8% 수준인 14편만 운행에 나서면서 수송량이 크게 줄었다.

물동량 수송의 50~70%를 화물열차에 의존하는 시멘트 업체들은 육로 수송 비율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는 있으나 파업에 따른 어려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객열차 역시 충북선 22편, 중앙선 22편, 태백선 12편 등 하루 56편 가운데 53.6% 수준인 30편만 운행하면서 이용객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화물열차의 운행이 크게 줄긴 했으나 파업 이전에 수송량을 크게 늘린데다 물동량 수송이 많지 않은 주말에 파업이 집중돼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본부 관계자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파업 수일 전부터 화물을 이미 선적해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8일 서울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일 오전 9시부터 경고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날부터 나흘간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와 4조 2교대 근무체계 변경을 위한 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또 철도 공공성 강화를 이유로 KTX와 SRT의 통합도 요구하고 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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