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한글날인 9일, 오늘날씨는 전국이 맑겠지만 아침기온 대부분 10도 이하로 쌀쌀하겠다. 대관령은 영하3도까지 떨어져 올해 첫 얼음이 얼겠고, 경기·강원·경북 일부 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낮엔 19~23도까지 올라 한파특보는 해제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좋음’ 수준이겠다.
한편 올해 최강 태풍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반복해 내려오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으로 태풍의 동쪽 이동경향이 커졌다”면서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해 우리나라에서 점점 먼거리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위치 및 예상경로 기사 하단)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한글날인 오늘날씨(9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겠다. 내일날씨(10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어제 9~16도, 평년 7~16도), 낮 최고기온은 19~23도(평년 21~24도)가 되겠다. 8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밤사이 고기압권에서 맑은 날씨에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오늘(9일)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5도 이상 낮아져 대부분 내륙이 10도 이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춥겠다.
특히,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강원산지, 경북내륙은 오늘(9일)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한파주의보가 발표돼(8일 밤 11시 발효)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한파주의보 기준은 아침최저기온(3시~9시)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한파주의보는 오늘(9일)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해제되겠다.
오늘(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특히, 경기내륙과 강원영서,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관리에도 유의해야겠다.
한편 오늘 새벽(0시)부터 아침(9시) 사이 지표면 냉각으로 내륙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주의해야한다.
오늘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11도 △수원 8도 △춘천 4도 △강릉 8도 △홍성 6도 △청주 8도 △대전 7도 △전주 7도 △광주 9도 △목포 10도 △여수 12도 △안동 5도 △대구 7도 △포항 9도 △울산 12도 △부산 12도 △창원 11도 △제주 14도 △백령도 12도 △흑산도 14도 △울릉도·독도 13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20도 △춘천 21도 △강릉 23도 △홍성 20도 △청주 20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2도 △목포 21도 △여수 21도 △안동 20도 △대구 22도 △포항 22도 △울산 23도 △부산 23도 △창원 22도 △제주 21도 △백령도 18도 △흑산도 19도 △울릉도·독도 20도가 될 전망이다.
내일(10일) 아침 기온은 6~15도(평년 7~16도), 낮 기온은 18~24도(평년 21~24도)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하여 전 권역 대기 상태가 대체로 ‘좋음~보통’으로 청정하겠다. 오존 농도는 전 권역 ‘보통’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중기예보(11일~18일)에 따르면, 이번 주말 날씨는 동풍의 영향으로 11~12일은 강원영동에 비가 오겠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4~16℃, 최고기온: 18~24℃)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한편 12일부터 14일 사이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경도가 매우 커, 대부분의 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가능성이 높겠다.
■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 위치 및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권 멀어져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현재 위치 및 예상경로를 보면 8일 오후 9시 현재 괌 북북서쪽 약 630km 부근 해상→ 9일 오후 9시 괌 북서쪽 1060km 부근 해상→ 10일 오후 9시 오키나와 동쪽 약 910km 부근 해상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11일 오후 9시 도쿄 남서쪽 약 860km 부근 해상→12일 도쿄 서남서쪽 약 180km 부근 육상→ 13일 오후 9시께 삿포로 쪽으로 빠져 나갈 전망이다.
현재 태풍 하기비스는 중심기압 91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55m/s(198km/h), 강도 매우 강의 중형태풍으로 강풍반경도 무려 460km에 달하는 올들어 가장 강한 태풍이다. 태풍은 도쿄 부근에 도달할 때까지 세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태풍 하기비스가 한반도로 향할 경우 앞선 태풍보다 훨씬 큰 피해가 우려됐으나, 현재로서는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희박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육상이나 해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고 전망하면서도 ”태풍 영향에서 벗어나도 태풍과 찬 고기압 사이에 위치해 기압차에 의한 강한 동풍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