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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서울교육청서 밤샘 농성..."내년 기초학력 평가 시행은 일제고사 부활 주장"
  • 한유진 기자
  • 승인 2019.09.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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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라이프신문 한유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관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평가)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진보 교원·교육시민단체들이 서울시교육청 내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집행부는 전날 오후 5시부터 4시간가량 시교육청 11층 회의장에서 진행된 시교육청과 정책협의에서 기초학력 진단검사 철회 등을 요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오전까지 회의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전교조 서울지부 측은 이날 정오쯤 퇴거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일 내년부터 관내 모든 초3·중1이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치르는 것을 골자로 한 '2020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서울지부가 참여하는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지난 17일 시교육청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이 시행한다는 진단검사는 줄세우기와 낙인효과 등 교육적 부작용을 유발하는 일제고사"라며 기초학력 진단검사 철회를 주장한 바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 측은 이번 정책협의에서도 기초학력 진단검사 철회를 포함한 '2020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방안'의 전면 재검토와 전교조 서울지부 등이 포함된 기초학력 관련 협의체 구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의 면담도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전교조 서울지부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방안은 발표 전 이미 다양한 교원·교육단체와 협의를 거쳤고 각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립한 결과"라며 "일부 의견만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기초학력 부족 학생들의 부진 이유를 객관적으로 진단해 맞춤형 학습대책을 진행하기 위한 도구이지 줄세우기식 일제고사로 볼 수 없다"며 "또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대체할 대안이 있다면 방안 내용 조정도 검토할 수 있겠지만 등 현재 (전교조 서울지부 측이) 그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교조 서울지부 측은 이날 정오쯤 퇴거했다. 전교조 서울지부 관계자는 농성 종료 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번 방안에 대해 현장교사들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하고 추후 전교조와 교육감 간 기초학력 보장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유진 기자  magazineplus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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