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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 생강백서...면역세포를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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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 생강백서...면역세포를 깨운다
  • 김혜경 기자
  • 승인 2019.09.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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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혜경기자] 동서양을 막론하고 향긋한 향으로 음식에 혹은 화장품 등의 재료로 사랑받는 재료인 생강. 따뜻한 생강차도 좋지만 아직 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는 이즈음엔 차가운 아이스 진저 레몬 티 한잔도 좋다. 몸에 좋다는 생강의 건강 효능을 찬찬히 알아보자.      

최근 들어 항염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우리 신체 어딘가를 공격하는 염증은 질환을 일으키고 암 발병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 긴장하게 되는데 암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만성 염증은 건강의 적신호가 된다. 생강은 이런 염증들을 완화, 개선하는 항염 효과를 가진 식품이다.

생강에서 주목할 만한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인데 항암과 항염, 살균작용, 혈액순환과 백혈구 증식, T세포 활동을 촉진하는 등의 건강효과를 낸다. 이 쇼가올과 진저롤 성분은 맵싸한 맛을 내는 성분인데 그 맛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좋은 점으로 꼽히지만 반면 이 맛을 쉽게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 단맛을 진하게 가미해 먹곤 한다.

예부터 한방에서는 처방 시 생강이 약재에 빠지지 않고 쓰였으며 생강이 만 가지 병을 예방한다는 기록도 있다. 인도의 아유르베다 의서에는 생강으로 여러 질환과 통증을 해결한 기록도 있다.

생강은 여러 음식에 양념으로 많이 쓰이지만 스웨덴에서는 진저 쿠키, 우리나라 고유 음식에서는 편강이 있을 만큼 간식거리가 되기도 한다. 생강의 가장 큰 장점은 약효에 못지않은 고유의 향이다. 그 탓에 샴푸나 바디 워시 등의 세정제에도 성분으로 널리 쓰인다. 향 못지않게 항균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생강, 만성염증 해결사

만성염증 해결사

몸속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의 형성을 막아 소염제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 관절의 통증 및 염증을 줄인다.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라딘 수치를 낮춰 편두통이나 근육통의 통증도 완화시킨다. 그 탓에 생강 추출물은 관절염 치료제에 쓰이기도 하며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킨다.   

체온을 높여 면역력 업데이트 

생강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체온은 면역력과 매우 중요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질병에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따라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이 면역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은 조금만 생각하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당연한 사실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T세포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진저롤과 암, 당뇨의 상관관계

생강 추출물은 암을 예방 하는데도 효과를 보이는데 진저롤 성분의 활약 탓이다. 일정량의 생강 추출물을 꾸준히 투여한 결과 결장암과 췌장암을 예방하는 항암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진저롤 성분은 공복 혈당을 낮추는 효과도 내는데 진저롤 성분이 인슐린 생산을 도와 근육 내 포도당 흡수를 촉진시킨다.
 

생강, 감기엔 레몬과 함께

 감기엔 레몬과 함께

보통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데 감기에 좋다고 꼽히는 민간요법 중 하나가 생강차를 마시는 것이다. 이는 생강의 면역력 강화효과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이 감기의 여러 증상들을 완화해주는 데 따른 것이다.

감기로 인해 생강차를 마실 때는 레몬을 한쪽 띄워 마시면 효과가 더욱 좋다. 체온이 상승하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잦아든다.       

복부 비만이 고민이라면 

잘 빠지지 않는 뱃살 지방을 해소하는 데는 생강이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해 신진 대사를 활성화 시키고 지방 연소를 도와 뱃살을 빼주는 것이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고 콜레스테롤 찌꺼기를 분해해 잠들기 전 마시면 체지방 연소와 더불어 야식의 유혹도 감소시킨다.    

충치와 구취를 잡다

생강은 살균 효과로 입안의 균을 제거하여 그로 인한 입 냄새도 없앤다. 물론 입안의 세균제거로 구강 건강도 도모한다. 입안의 당 성분을 제거하고 충치 균을 박멸해주는 특유의 성분 탓이다. 

천연 소화제의 위력

평소 위 기능이 좋지 않아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생강 섭취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디아스타제와 단백질 분해효소의 작용으로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시킨다. 더불어 소화불량으로 구토 증세가 있을 때도 효과적이다.

멀미증상을 가라앉히는 데도 생강섭취가 도움 된다. 식중독이나 배탈 등의 증상에도 생강은 특유의 항균 기능으로 각종 병원성 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해 여러 질환을 예방한다.

생리통에 탁월한 효과

복용하고 싶지 않지만 정기적으로 겪어야 하는 통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화학성분 진통제를 복용해왔다면 생강차를 권한다.

여성 생리통에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생리통 진통제로 생강차를 마시거나 생강분말을 복용할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염작용을 한다. 

생강은 살균 효과로 충취와 구취를 잡는다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다

생강은 여러모로 건강효과가 좋지만 뛰어난 건강효과 만큼 섭취 시 주의도 요구된다. 위액 분비를 촉진하므로 위산분비가 과다하거나 평소 속 쓰림 증상이 있는 경우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몸에 열이 많은 경우도 과잉섭취가 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보관 시엔 통기성에 유의 한다

생강을 고를 때는 단단하고 뿌리가 크며 선명한 색의 향이 강한 것을 고른다. 생강은 상온과 냉장 냉동 상태 모두 보관법이 다른데 보관에 신경 쓰지 않고 방치해두면 쉽게 곰팡이가 생기므로 구입하자마자 바로 손질해 두는 것이 좋다.

흙이 묻은 상태로 구입하면 공기가 통하는 봉투에 넣어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양파망에 넣어 보관하는 것도 좋고 종이 봉투에 넣고 구멍을 뚫어 보관해도 된다.    

Tip

껍질을 벗기기 어려운 채소 중 하나가 생강. 생강 껍질을 까려면 일단 물에 담가 10~20분간 불려준 후 칼이나 철수세미 등을 이용해 벗겨준다.

양이 많을 때는 물에 불려 양파망에 넣고 양파망 위로 생강들을 문질러주면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다. 편강 등을 만들기 위해 생강을 얇게 저며야 한다면 채칼을 사용하면 얇게 저밀 수 있다.     

사진 양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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