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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가격 급등 우려…돼지열병 확산 비상 걸려확산 여부 따라 공급량 급감 우려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9.09.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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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확산으로 국내에서도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확진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얼마나 더 확산하느냐에 따라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경기도 파주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에 따라 해당 농가 및 소유주가 보유한 2개의 농가의 돼지 3950두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국내 양돈농가는 약 6300여개, 사육두수는 1000만~1200마리 정도로 파악된다. 이번 판정으로 3950마리가 살처분됐지만 이후가 문제다. 

초동 대응에 실패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될 경우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휩쓴 중국은 가격이 급등했다. 이달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중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46.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 발표했던 27% 상승보다 더 가파른 오름세다.

국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될 경우 돼지고기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백신 등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살처분 이외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확산될 경우 공급 부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사육두수 증가에 수요감소가 맞물려 최근 수개월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추보다 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농업관측본부에 다르면 1~7월 1가구당 돼지고기 구매량은 평균 1.86kg으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평균 돼지고기 가격도 1kg 당 12.6% 하락한 3824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국내와 다르게 글로벌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이후 꾸준한 상승세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8월 식량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국제 돼지고기의 상승으로 육류 가격은 올 2월 이후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시아 주요 국가로 번지면서 돼지고기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돼지고기 가격은 당장 큰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추후 확산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다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닌데다 감염된 돼지를 시중에 유통하지 않는 만큼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박연화 기자  organiclife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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