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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말기, 고령층 삶의 질 향상 돕는 바이오센서 인공관절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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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말기, 고령층 삶의 질 향상 돕는 바이오센서 인공관절수술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9.17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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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유독 무릎 관절염 환자 수가 증가하는 시기로 꼽힌다. 선선한 날씨 속에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중장년층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 관절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등산을 즐기다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겪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무릎 관절의 위, 아래뼈는 물렁뼈인 연골에 의해 안정적인 굴곡 운동을 수행한다. 하지만 연골 기능은 엄연히 수명이 존재한다. 무릎 관절을 오래 사용할수록 연골 또한 점진적인 손상을 입는다. 게다가 연골은 신경세포와 혈관을 갖고 있지 않아 손상되어도 스스로 재생하지 못 한다. 따라서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면 무릎 관절 내 연골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 위, 아래뼈가 직접 맞닿으면서 염증을 초래한다. 이로 인해 극심한 무릎 통증을 경험하는 증상이 바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일 경우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재생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골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 면과 연골 하부에 붙어있는 소량의 뼈를 제거한 뒤, 그 위에 금속삽입물을 덧씌우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은 금속, 합성수지로 만든 의료기기다. 과거에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인공관절 파손 및 조기 마모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반면 최근에는 생체 재료 소재의 반영구적 인공관절이 개발돼 부작용 우려를 덜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인공관절 부작용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감염, 정렬 불량, 연조직 불균형 등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인공관절 수술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무릎 관절 균형 및 정확한 위치 등이다. 특히 무릎 관절의 원활한 운동을 위해 연부조직 균형이 필수로 갖춰져야 한다.

문제는 개개인마다 무릎 관절 크기 및 모양이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릎 관절 균형과 위치를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 과거에는 이러한 부분이 어려움으로 나타나 기성복 개념의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활용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처럼 개개인의 관절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인공관절을 이식하면 무릎 통증 재발 및 운동 기능 회복 지연이라는 악재를 맞이할 수 있다.

따라서 개개인에 최적화된 인공관절 제작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2세대 인공관절 수술로 알려진 3D프린터의 경우는 인공관절 절삭용 기구의 틀을 제작하는 것이다. 이어 3세대 개념인 바이오센서를 활용한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등장해 맞춤형 관절 치료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바이오센서란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지능형 기기를 말한다. 즉, 무선주파수(RF) 통신 기술이 적용된 일회성 센서를 뜻한다. 이를 통해 관절 운동의 정밀 추적, 대퇴부 하중 측정, 무릎 압력 계측 등을 도와 인공관절수술 후 정렬 불량 및 연조직 불균형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인공관절수술 효과는 이미 미국 유수대학병원과 국내 대학병원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바이오센서 인공관절수술 환자를 추적조사한 결과, 무릎 통증이 감소하고, 무릎 기능이 개선되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것으로 밝혀졌다. 

연세본사랑병원(구, 부천 연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은 "바이오센서 인공관절수술은 무릎 관절 위, 아래뼈 균형 및 정렬 상태 외에 주변 인대 및 힘줄이 받는 압력차이까지 확인가능해 최적의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핵심"이라며 "덕분에 수술 후 환자에게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제공하여 고령층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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