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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스키 즐긴 이후 발생한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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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스키 즐긴 이후 발생한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 가능성 높아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8.27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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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가 막바지에 다다르며 마지막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수상레저 명소를 찾는 관광객 사례가 늘고 있다. 수상스키, 웨이크 보드, 바나나 보트 등 시원하고 짜릿한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기기 위함이다.

수상레저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만들어주는 다이나믹한 스포츠다. 무엇보다 별도의 요령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문제는 수상레저를 즐기는 도중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 부재로 인해 부상을 당하는 사례 역시 빈번하다는 점이다. 특히 수상스키, 웨이크 보드 등을 타다가 어깨에 순간적인 힘이 들어가 어깨 통증을 겪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회전근개파열을 꼽을 수 있다. 수상레저 도중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지 못 하여 어깨 힘줄이 파열돼 극심한 어깨 통증 및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 것이다.

회전근개파열이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네 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끊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들어 올리고 돌리는 등 어깨 관절의 안정적인 운동에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이러한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통증은 물론 관절 운동의 불안정성이 커진다.

회전근개파열 발병 시 주로 야간에 심한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수시로 극심한 어깨 통증을 겪어 일상생활 속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통증이 대개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 염좌로 착각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어깨 힘줄은 한번 파열되면 자연 치유되지 않는다. 게다가 힘줄 하나가 파열되면 나머지 힘줄로 확대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결국 파열 크기가 계속 커져 밥숟가락조차 혼자 들기 어려운 악순환이 나타난다.

따라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도중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전근개파열 진단은 문진, 이학적 검사 후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실시한다. 이후 적절한 치료 방법을 고려한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이 있다. 다만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봉합술이 있다. 어깨 관절내시경을 통해 어깨 견관절에 1cm 미만의 구멍을 만든 뒤 관절경을 관절 속으로 넣어 회전근개를 직접 보고 진단한 후 치료까지 할 수 있다.

연세본사랑병원(구,부천 연세사랑병원)어깨•상지클리닉 이효성 원장은 "관절내시경 수술은 CT, MRI 등으로 확인할 수 없는 어깨 관절 병변을 더욱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치료법"이라며 "회전근개 봉합술 수술 후 꾸준한 재활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통증이 개선되는 시점에서 어깨 관절 주변 근력 강화 운동에 힘써야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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