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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오늘 가뭄 경계단계 진입… 도수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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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오늘 가뭄 경계단계 진입… 도수로 가동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8.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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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수자원공사 “도수로 통해 금강 하천수 1일 최대 11.5만톤 보령댐 보충”
보령댐 위치도 [환경부, 수자원공사 제공]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광희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26일 다목적댐인 보령댐(충남 보령시) 저수율이 이날 기준으로 28%(32.9백만 톤)까지 낮아졌다며 가뭄 ‘경계단계’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금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용수수급상황실을 운영하여 용수수급 상황을 상시 관찰(모니터링)한다.

또한,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하여 금강 하천수를 1일 최대 11.5만 톤 만큼 보령댐에 보충하여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한다.

보령댐 도수로는 충남 서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에 대비하여 금강 하류의 하천수를 보령댐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2017년 7월에 완공한 총 길이 21.9km의 관로다.

환경부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다목적댐의 저수량을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관리하고, 각 단계별로 댐의 저수량 관리를 위해 하천유지, 농업, 생활・공업용수 순으로 방류량을 줄인다.

보령댐은 지난 7월 24일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하여 1일 2.7만 톤을 방류하던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중단하는 등 긴축운영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올해 1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보령댐 유역의 강수량은 예년 대비 53% 수준이며, 홍수기 중인 6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49%에 불과하여 가뭄 ‘경계단계’로 격상된다.

이에 따라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하여 금강 하천수를 1일 최대 11.5만 톤만큼 보령댐에 보충하는 방안을 추가로 시행한다.

1일 11.5만 톤의 물량은 보령댐에서 공급하는 생활 및 공업 용수 수요량의 약 48%에 해당하는 양으로, 보령댐의 용수공급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환경부는 보령댐이 가뭄 경계단계에 진입하면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농업용수 실사용량의 20~30%를 감량해야 하지만, 영농 상황 등을 고려하여 농업용수는 전량을 지속 공급하기로 보령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결정했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용수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국민들이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댐을 철저하게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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