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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와 모낭도 아파요’...지루성두피염&원형탈모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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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와 모낭도 아파요’...지루성두피염&원형탈모 바로 알기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8.2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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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업무나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 등 몸에 무리가 가는 상황이 계속되면 우리 몸에서는 다양한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 가령 풀리지 않을 정도로 피로가 심해지거나 무기력해지고, 심한 몸살에 시달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더불어, 두피에도 관련 신호가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루성두피염’과 ‘원형탈모’다.

지루성두피염은 피지선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두피에 염증성, 습진성 피부 질환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피지분비가 늘면서 각질처럼 비듬이 많아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증상이다. 비듬이 많아지기 때문에 단순 위생 문제로 생각해 샴푸를 바꾸거나 머리를 자주 감는 것으로 해결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는 자칫 증상을 더욱 악화할 수 있다. 만성 지루성두피염으로 발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근까지 손상돼 지루성 탈모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를 받게 되면 탈모성 모낭염이나 원형탈모가 함께 나타날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원형탈모는 두피에 동전크기만 한 동그란 형태로 모발이 빠지다가 점점 부위가 커지고 탈모 증상이 두피 곳곳에 늘어나는 증상이다. 일반 탈모에 비해 진행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방치 시, 전두 탈모나 눈썹 등 체모까지 전부 빠지는 전신 탈모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들 지루성두피염과 원형탈모의 공통점은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점이다. 자가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하면서 생기는 일종의 면역질환으로 외부 유해환경,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생활 속 스트레스 역시 지루성두피염과 원형탈모를 발생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지루성두피염과 원형탈모 치료에는 스테로이드가 주로 사용된다. 특히 스테로이드의 경우 일시적으로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은 물론 사용량을 무분별하게 늘리다 두피 함몰이나 모낭 손상으로 인한 영구탈모가 생길 수도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재발 없는 치료를 위해서는 질환이 발생한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두피진단 및 기초 검사, 혈액 검사, 모발 중금속 검사, 생활습관 검사 등 9가지의 종합 탈모 검사 시스템 ‘THL(Total Hair Loss) TEST’를 이용하면 탈모 발생 원인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별 상태에 맞춘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하면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한탈모학회장 선릉역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이들의 경우,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지루성두피염과 원형탈모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평소와 다르게 두피가 쉽게 기름지거나 비듬, 탈모량이 많아졌다면 관련 질환을 의심해보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 명확한 원인을 파악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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