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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모펀드와 사학재단 웅동학원 사회 환원"...정면돌파 의지
  • 김영수 기자
  • 승인 2019.08.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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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모펀드와 사학재단 웅동학원 사회 환원"...정면돌파 의지

[오가닉라이프신문 김영수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오늘 오후 "사모펀드와 사학재단 웅동학원 사회 환원하겠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조국 후보자는 논란이 된 사모펀드와 사학재단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으로 '승부수'를 던지면서 야권의 '사퇴압박'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조 후보자는 딸 조모씨가 외고 재학 시절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한 설명은 따로 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자녀들 명의로 돼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의 모친 박정숙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의 경우 박씨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고 가족 모두가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사회 구성원들도 대부분 찬성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웅동학원을 개인이 아닌 국가나 공익재단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사회 개최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는 취지다. 조 후보자는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시 자신의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해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에 조 후보자 부인 정씨와 자녀들이 실투자한 금액은 10억원 상당이다. 총자산 130억원 상당의 웅동학원 자산 가운데 처분이 까다로운 기본 자산을 제외한 수익용 자산은 70억 상당으로 알려졌다. 웅동학원을 국가나 공익재단으로 넘길 때 수익용 자산을 처분하고 남는 돈이 있더라도 이를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블루코어밸류업1은 정씨와 두 자녀는 펀드 총규모인 100억1100만원의 74%에 달하는 74억여원을 투자약정했는데, 이는 조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보다 18억원가량 많아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블루코어밸류업1호 펀드 실질 오너가 조 후보자의 오촌조카 조모씨라라거나 정씨가 남동생에게 3억원을 빌려주며 펀드에 투자하도록 했다는 의혹 등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해당 펀드가 편법증여용으로 조성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웅동학원은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조 후보자 동생 조모씨가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낸 데 대해 웅동학원이 변론을 포기, 51억원의 채무를 지게 되면서 이를 두고 위장소송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조씨가 사채 14억원을 빌려 쓰는 과정에서 웅동학원 소유의 토지가 사채 담보로 잡혀 결과적으로 웅동학원이 55억원의 빚을 지게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 후보자 측 가족이 공익 성격의 학교 재단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연일 터지면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히기도 전 야권을 중심으로 조 후보자와 그 일가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조 후보자의 사회환원 발표문에는 딸의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한 설명이나 입장은 담겨 있지 않았다. 

한편 고려대와 서울대는 이날 조씨의 대학·대학원 진학과정의 특혜성 의혹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후보자 입장문]

저는 최근 저와 가족을 둘러싼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송구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들은 사회로부터 과분한 혜택과 사랑을 받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생각에는 현재도 한 치의 변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스스로를 돌아보고 몸을 낮추는 겸손함이 부족한 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먼저 두 가지 실천을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제 처와 자식 명의로 되어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여 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신속히 법과 정관에 따른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웅동학원’의 이사장이신 어머니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비롯하여,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제게 밝혀왔습니다. 향후 ‘웅동학원’은 개인이 아닌 국가나 공익재단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이사회 개최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시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하여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나 공익재단이 ‘웅동학원’을 인수하여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인재양성에만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실천입니다. 전 가족이 함께 고민하여 내린 결정입니다.

저는 그 동안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습니다.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가진 것을 사회에 나누며 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저의 진심을 믿어주시고, 지켜봐 주십시오. 계속 주위를 돌아보며 하심(下心)의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2019.8.23.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 올림.

사진 뉴스1


김영수 기자  magazineplus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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