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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설악산 주전골 오색약수터~용소폭포~만경대, 금강산 화암사 숲길~신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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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설악산 주전골 오색약수터~용소폭포~만경대, 금강산 화암사 숲길~신선대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08.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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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장엄한 산세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명산으로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설악산 국립공원.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뽐내며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설악산은 온대 중부의 대표적인 삼림지대이자 암석 지형의 경관미를 자랑하는 산이다.

또한 드넓은 품 안에 다양한 자연자원을 품고 있어 유네스코(UNESCO)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녹음이 가장 짙푸른 한여름, 자연과 여행, 그리고 그림을 사랑하는 김강은·이예린 씨가 싱그러운 풍경 속으로 청춘의 여정을 떠난다.

4일(오늘) 아침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영상앨범 산’ 689회는 <여름날의 청춘 스케치–설악산 주전골, 금강산 신선대>편이 방송된다.

설악산 국립공원 중 남설악에 자리한 오색지구에서 첫걸음을 옮긴다. 시원한 물소리가 반겨주는 오색약수터를 시작으로 남설악의 큰 골 가운데 가장 수려한 계곡인 주전(鑄錢)골로 이어지는 길.

계곡과 나란히 걷는 초록 숲길에 들어서자 사방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이 상쾌하고 굽이굽이 이어진 기암괴석이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옛날, 도적 떼들이 숨어들어 위조 엽전을 만들었을 만큼 깊고 깊은 골짜기에 앉아 옥빛 선녀탕을 바라보니 어느새 더위가 무색해진다.

짙푸른 설악에 취해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청춘의 스케치북을 펼친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풍경을 눈에 담고 종이에 옮기다 보면, 어느새 황홀한 세상이 모두 내 것처럼 느껴져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계곡 깊숙이 들어서자 천 년 묵은 이무기가 살았다는 용소폭포가 감춰뒀던 비경을 펼쳐 놓는다. 7m 깊이의 맑은 폭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세상의 번뇌를 깨끗이 씻어주는 듯하다. 이곳을 기점으로 오름길을 500여 미터 올라가면 ‘만 가지 경관을 볼 수 있다’ 해서 이름 붙은 만경대에 닿는다. 매년 가을철 3개월간 예약 탐방제로 개방하고 있다.

다음 여정은 금강산 화암사를 들머리 삼아 신선대(645m)까지 이어지는 1.4km가량의 숲길을 걷는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이 길은 금강산 일만 이천 봉 가운데 가장 남쪽 봉우리인 신선봉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녹음 속으로 몇 걸음 올라서자 육중한 바위 하나가 버티고 있다. 바위 구멍을 두드리면 쌀이 나왔다는 오래된 전설을 가진 수바위다. 신기한 전설을 감싸 안은 숲은 청량함을 내뿜으며 서서히 길을 열어주고, 마침내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신선대에 오른다. 설악산의 선 굵은 바위 봉우리들과 능선이 가슴 안으로 시원한 울림을 전해준다.

초록으로 여문 여름 산의 비경. 이 푸름을 닮은 청춘들은 보고 느낀 모든 풍경의 빛깔을 그러모아 나의 색으로 물들일 또 다른 꿈을 꾼다. 눈부시게 빛나는 여름 산을 누비며 젊은 날의 한 페이지를 그려나가는 여정을 이번 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출연자 : 화가·여행 작가 김강은, 미술 강사 이예린
◆ 이동코스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약수–선녀탕–용소폭포–만경대 / 약 4.3km, 약 2시간 30분 소요
<금강산 화암사 숲길> 화암사–수바위–신선대 / 약 1.4km, 약 1시간 소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KBS 2TV ‘영상앨범 산’은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25분에 방송된다.

/ 사진제공 = KBS 2TV ‘영상앨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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