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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곡식을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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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곡식을 먹다
  • 이연숙 기자
  • 승인 2019.08.05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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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를 돋우고, 낯빛과 탄력까지 UP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연숙기자] ‘피부에 곡기를 끊이지 않게 하라’. 곡기는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그런데 곡기는 피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매우 필요한 요소다. 곡물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커 시중에는 곡물케어를 표방한 브랜드도 등장할 만큼 그 미용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아홉가지 재료의 피부보약, 9곡팩
피부에 좋은 9가지 곡물을 한데 조합한 9곡팩은 건강을 위해 먹는 선식처럼 피부 보약같이 활용된다. 이미 천연 케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천연팩 레시피이기도 하다.

필요한 재료는 현미(5), 녹두(10), 보리(5), 검은깨(3), 우리밀(2), 들깨(2), 콩(1), 메밀(1), 은행(0.5)이다. 재료들을 모두 곱게 갈아주는데 불순물이 많이 묻었다고 생각되는 곡물들은 한번 씻은 후 말려 분말로 낸다. 재료들을 분량대로 모두 준비한 다음 집에서는 분말화 하기 쉽지 않으니 방앗간 등에서 곱게 분말로 만들어온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용기에 밀폐 보관하고 팩 제를 만들 때마다 덜어 쓴다.

how to 9곡팩 분말 3큰술 정도에 계란 흰자나 과일성분을 첨가하고 물이나 우유에 개어 사용한다. 피부 각질제거 기능을 강화하려면 사과나 오렌지 즙 혹은 요구르트 등을 넣어주고 피부의 피지 등 노폐물 제거 기능을 강화하려면 계란 흰자를 넣어준다. 깨끗이 세안한 얼굴에 발라주고 10~15분 후 팩 제가 좀 마른다 싶으면 남은 팩 제를 더 발라 마사지 해준다. 스팀타월을 이용해 팩 제를 닦아주고 냉 타월로 다시 한 번 마무리한다. 지성피부는 타월로 닦은 후 찬물로 패팅 해준다.

미백과 탄력의 율무팩
흔히 따뜻한 물에 희석해 음료로 마시는 율무는 피부에 사용하면 미백효과와 탄력증진 효과를 낸다. 또 각질 제거효과와 함께 피부 노폐물을 배출해준다. 시중에 나온 율무가루를 이용하거나 미용용으로 정제되어 곱게 분말화한 율무가루를 이용하면 된다.

how to 율무가루 3큰술에 우유를 조금씩 부어가며 자신에게 맞는 농도로 되직하게 개어준다. 이때 우유 대신 계란 노른자에 개어도 좋다. 팩 반죽의 점성이 좋아져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해주고 모공을 조이며 탄력을 더해준다. 보습효과를 위해 꿀을 1~2방울 정도 첨가해주고 피부에 바른다. 노른자까지 첨가했다면 팩 용 시트지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피부에 바르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 15~20 여분 후 마르기 시작하면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붉은 기 진정에 현미팩
피부 관리를 위해 손쉽게 구할 수 있던 재료였던 쌀뜨물. 쌀을 씻고 난 후 그 물에 세안 하면 피부가 고와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반적인 쌀은 물론 현미는 그 효과가 더 뛰어난데 씻어낸 물은 물론 현미를 갈아서 팩 제로 쓰면 여드름이나 염증으로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며 피부 붉은 기를 잡아준다.

how to 현미는 약간만(반컵 정도-실제로 쓰는 양은 3큰술 정도지만 너무 작을 경우 믹서기에 갈기 어려우므로 반컵 정도 준비한다) 쓰기 하루 전 불려놓았다가 체에 밭여 물기를 빼놓는다. 믹서기에 곱게 간 다음 우유를 조금씩 부어가며 점도를 조절하며 섞는다. 깨끗이 세안한 얼굴 피부 위에 거즈 혹은 시트팩을 덮고 그 위로 발라준다. 15~20분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Tip 1 곡식을 이용하는 곡물 팩의 경우 자신에게 잘 맞는 한 가지 재료만 사용하기 쉽다. 하지만 그보다는 몇 가지 자신에게 잘 맞는 곡물팩을 알아두고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것이 좋다. 율무팩을 1~2번 한 다음엔 현미팩, 이후엔 또 다른 곡물팩 등으로 며칠 간격으로 다른 팩을 해주는 식이다. 한 가지 재료로만 할 경우 그 성분에만 익숙해져 다른 재료에 대한 알러지 반응들이 생기거나 내성으로 자주 사용하는 곡물 팩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Tip 2 팩 효과를 좋게 하려면 팩 전에 딥클렌징으로 피부를 최대한 깨끗이 씻어 줘야 효과가 더 좋아진다. 팩은 저녁 7시~9시가 적당하며 곡물팩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가 알맞다. 그러나 중성, 복합성, 지성 피부나 피부가 약한 사람은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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