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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농작물 생산 변화 추이(1980~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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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농작물 생산 변화 추이(1980~2018년)'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7.29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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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통계청 발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도형기자] 먹거리 다변화에 따라 겉보리·쌀보리 등 곡류의 수입과 국내생산이 줄어들었다.

농가 고령화에 따라 쌀·복숭아·보리 등 주요 농작물의 국내 재배면적이 지난 38년동안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농작물 생산 변화 추이(1980~2018년)'를 발표헀다.

통계에 따르면 주요 농작물 17개 중 고구마(연평균 감소율 -2.5%), 콩(-3.4%), 논벼(-1.3%) 등 12개 작물은 모두 1980년부터 2018년 사이 38년간 제배면적이 감소했다. 반면 복숭아(연평균 증가율 8.3%), 양파(8.2%), 감귤(6.6%), 포도(7.6%) 등 17개 중 14개 작물은 같은 기간 동안 수입량이 증가세였다.

다만 봄감자·논벼(쌀)·사과·마늘 4가지 작물은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배기술 증가로 총생산량 자체는 각각 연평균 0.5%, 0.2%, 0.4%, 0.7%씩 올랐다.

양파·복숭아·감귤 등 소비가 많은 5개 품목은 같은 38년간 재배면적·총생산량·수입량 모두 올랐다. 반면 맥주보리·겉보리·쌀보리는 같은 기간 재배면적·총생산량·수입량이 모두 감소했다.

작물별로 보면 쌀의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에 따라 1980년 122만헥타르(ha)에서 2000년 105만5000ha로, 2018년 73만7000ha로 연평균 1.3%만큼 꾸준히 감소했다. 총생산량은 1980년 353만톤이었으나 이후 다수확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발전으로 1990년 604만7000톤으로 급등한다. 하지만 이후 식생활 다변화 등으로 생산량이 꾸준히 떨어져 2018년 386만7000톤을 기록했다.

38년 간격으로 보면 소폭 오른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1990년 정점을 찌른 뒤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총수입도 마찬가지로 1980년 2조1390억원 규모에서 20001년 11조570억원 규모로 올라선 뒤 지난해 8조688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먹거리 다변화의 영향으로 쌀 뿐 아니라 보리류도 타격을 받고 있다. 맥주보리·겉보리·쌀보리 3개 품목은 1980년부터 2018년까지 재배면적·국내 총샌상량·수입량 모두 꾸준히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먹거리가 다양화돼서 곡류 소비가 감소추세"라며 "쌀 소비가 주는데 보리는 당연히 더 많이 줄어들었다. 웰빙이라고 찾는 사람도 있지만 실질적 소비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나친 풍작으로 올해 가격이 폭락한 양파는 38년간 재배면적·생산량·수입 모두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재배면적은 1980년 8000헥타르(ha)에서 2000년 17ha로, 지난해 2만6000ha로 연평균 3.3% 증가했다. 총생산량은 1980년 27만5000톤에서 2000년 87만8000톤으로, 2018년 152만1000톤으로 연평균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수입은 각각 360억원, 2550억원, 7150억원으로 연평균 8.2%의 급등세를 보였다.

통계쳥 관계자는 "2000년 이후 양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양파가 마늘 등 대체제들보다 재배와 수확이 수월해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2019년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더 증가해서 올해 양파 가격이 많이 싸졌다. 2019년 통계가 포함됐으면 연평균 증가율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일 중에는 복숭아와 포도가 2000년을 기점으로 서로 대체되는 모습을 보인다. 포도는 1980년 재배면적 8000ha, 총생산량 5만7000톤, 총수입 540억원 수준에서 2000년 각각 2만9000ha, 47만6000톤, 8860억원 수준으로 급등한다. 이후 2018년 재배면적과 총생산량은 1만3000ha, 17만5000톤으로 쪼그라들고 총수입은 8860억원으로 늘어난다.

복숭아는 2000년부터 포도와 반대로 재배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복숭아는 재배면적이 1980, 2000, 2018년 사이 각각 1만ha, 1만4000ha, 2만1000ha로 연평균 1.9%로 늘었다. 총 생산량은 같은 기간 8만9000톤, 17만톤, 20만7000톤으로 연평균 2.3%씩 늘었다. 수입도 1980년 530억원 규모에서 2018년 1조990억원 규모로 늘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2000년 후 농가 고령화로 포도보다 일손이 적게 들어가는 복숭아를 심으면서 둘 사이에 작목전환이 이뤄졌다"며 "포도는 복숭아보다 수입이 쉽고 많아서 FTA때 포도 농가에 폐원 지원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그래서 수입은 늘고 국내 재배는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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