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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장시간 운전, 허리 통증에 허리디스크까지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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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장시간 운전, 허리 통증에 허리디스크까지 유발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7.29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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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해외로 여행을 가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에 있는 전국 각지의 휴양지를 찾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대부분 도심을 떠나 바다나 계곡 또는 산으로 가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은 필수이다. 특히, 바다는 동, 서해를 막론하고 수 많은 인파가 몰리기에 차량 정체로 운전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렇듯 휴가지로 떠나면서 왕복 8시간 이상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척추 건강이 악화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각심이 요구된다.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척추 압박이 거세져 허리 통증 및 각종 척추 질환을 겪는 것이다.

장거리 운전 시 척추 균형이 무너지면서 허리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오랜 시간 허리가 꼿꼿이 세워진 형태로 상체를 지탱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전 중 삐딱하게 흐트러진 자세로 운전하면서 척추 내 압력 상승을 부추기기도 한다. 이는 곧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의 발병 기전이 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이 압력을 받아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추간판을 둘러싼 섬유륜의 파열로 수핵이 튀어 나와 신경을 자극, 통증을 일으키는 원리다. 휴가를 다녀온 후 체력이 방전된 피곤한 상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면 척추 건강 악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허리디스크 발병률도 상승한다.

따라서 허리 통증 및 척추 질환 예방을 위해 운전 시 허리와 목을 곧게 펴고 시선을 평행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다면 목, 등에 쿠션을 끼고 운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틈틈이 휴게소에 들러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운전 시 등받이를 뒤로 젖히고 엉덩이는 앞으로 뺀 채 운전하는 자세는 척추에 압력을 가해 요통을 유발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처음에는 올바른 자세로 운전을 시작하다 운전 시간이 점차 길어질수록 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항상 올바른 자세 유지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 시 시트 등받이 각도는 100도에서 살짝 뒤로 뉘인 110도 가량이 적합하다. 엉덩이를 시트 안쪽으로 깊게 밀어 넣었을 때 페달을 밟는 다리 각도는 120도를 권장한다. 만약 휴가를 다녀온 후 허리에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척추가 약한 사람이라면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걷잡을 수 없이 약해질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불안정해진 척추 구조가 더욱 악화되어 디스크 퇴행성 변화 및 파열을 초래한다."며 "염좌나 허리디스크를 조기에 발견할 경우 간단한 치료로 빠른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허리 통증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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