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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생태조사단, 새만금 수라갯벌 생태용지 우선 지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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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생태조사단, 새만금 수라갯벌 생태용지 우선 지정 촉구
  • 김영수 기자
  • 승인 2019.07.24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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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없는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철회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24일 “새만금의 멸종위기종 서식지에 대한 보호대책 없이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설치계획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조사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정부가 새만금에 민간자본 4조6000억원을 투입해 2.1GW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 시설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현재 새만금이 직면하고 있는 절박한 환경 문제들은 외면한 채 대규모 선심성 사업을 통해 선거전에 새만금을 이용하려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를 통해 갯벌을 막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정부는 수상태양광사업의 '세계 최대' 규모만을 자랑할 뿐 새만금이 직면하고 있는 시급한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2006년 세계 최장 길이의 방조제에 의해 물길이 막혀버렸지만 아직도 새만금 갯벌의 일부(일명 수라갯벌)는 살아남아 저어새, 황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다수의 멸종위기 생명들의 서식지가 되어주고 있다"며 "멸종위기종들이 현재 서식하고 있는 마지막 남은 수라갯벌을 생태용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동안 저어새와 황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수많은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고 있는 새만금의 마지막 남은 갯벌을 보전해 줄 것을 수차례에 걸쳐 요청했지만 정부는 언제 조성될지도 모르는 수면 위의 상상속 생태용지만 언급하고 있다"며 "정부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새만금의 당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생태계를 어떻게 살려야 할지 대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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