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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집창촌' 역사 속으로...'주상복합' 재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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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집창촌' 역사 속으로...'주상복합' 재개발 착수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9.07.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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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집창촌' 역사 속으로...'주상복합' 재개발 착수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기자] 청량리 집창촌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성매매 집창촌 '청량리588'이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동대문구가 본격적인 청량리 일대 재개발에 착수한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23일 오전 서울시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청량리역 일대 재개발 사업 본격화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50~60층 건물 9개동 등 고층 주상복합빌딩 건설과 철도 교통망 확충으로 동북권 교통‧경제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선 속칭 '청량리 588'로 불리던 집창촌이 있던 자리인 청량리4구역은 면적 4만1602㎡, 높이 약 200m로 지상 65층, 지하 7층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이 건설된다. 2023년 1425세대가 입주 예정으로, 25일 1순위 청약자들의 일반 분양을 마감한다.

청량리4구역 주변의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과 청량리3구역 재개발, 성바오로병원 부지 오피스텔 건설 추진 등도 진행된다.

동부청과시장이 있던 용두동 39-1번지 일대에는 오는 2023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59층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이 지어지고 있다. 또한, 청량리3구역에도 지상 40층 주상복합건물 2개 동이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올해 은평구로 이전한 성바오로병원 자리에도 오피스텔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청량리역 건너편에 위치한 1978년 건축된 미주아파트 역시 재건축에 시동을 걸고 있어 모든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청량리 일대는 그 모습이 과거와는 혁신적으로 달라진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도 동대문구에는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는 곳이 60여 개소가 있다.

이와 동시에 동대문구는 200억 원이 투입되는 청량리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청량리종합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등을 포함 지역의 전통시장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내실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사업 활성화, 지역산업 핵심거점 현대화 등을 위해 장안동, 답십리동 일대에도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기동 67번지 일대(감초마을) 4만 9800㎡도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주거재생형 우리동네살리기)에 선정됐다. 제기동 67번지 일대는 70~8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건축물이 많고 주거환경도 열악해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했던 곳이다.

구는 이곳에 향후 3년간 국비와 시‧구비 포함 총 사업비 125억 원을 투입해 낡은 주거지 및 기반시설 개선, 공동체 역량강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앵커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청량리동과 회기동 일원 49만8993㎡에 대한 도시재생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는 지난 3월 서울형 경제기반형 후보지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5월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오는 8월 국토교통부 뉴딜사업(경제기반형)에 해당 지역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는 이곳에 R&D 맞춤형 생활환경, 연구자와 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 등을 조성함으로써 지역과 연계한 산업콘텐츠 연구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처럼 최근 청량리의 개발 호재로 '청마용성'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동대문구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청마용성은 강북의 주요 거점 도시인 마포‧용산‧성동구를 칭하는 '마용성'이라는 말에 청량리를 추가한 신조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금까지 차근차근 준비해 온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오랜 기간 동안 퇴색한 낙후도시라는 오명을 갖고 있던 동대문구가 이를 벗고 주거, 상업, 교통, 문화의 중심 도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며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품격 있는 도시 동대문구를 완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바탕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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