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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수라상 올랐다는 여름김치 닭김치&메밀국수… 복날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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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수라상 올랐다는 여름김치 닭김치&메밀국수… 복날의 밥상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07.22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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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여름 김치를 아시나요?’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대부분의 현대인에게 김치란 겨울이란 계절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세종 때의 요리서인 문헌<산가요록(山家要錄)>에서 의하면 우리나라엔 배추 통김치 외에도 서른여덟 가지나 되는 김치-짠지가 있다.

선조들은 김장이 떨어지고, 산천이 풍요로워지는 4월 이후 한여름까지 다양한 여름 김치를 즐겨왔는데…. 통배추 김치를 담글 때처럼 복잡한 양념을 준비하지 않아도 제철 자연의 재료로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여름 김치는 별미 중의 별미다. 아직 잊히지 않고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여름 김치의 맛깔나는 세계로 떠나본다.

이번주(7월 22일~26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여름 김치를 아시나요?’(기획 김현주, 촬영 박주용, 구성 장의민, 연출 이준범) 5부작이 방송된다.

오늘(22일) ‘한국기행-여름 김치를 아시나요?’ 1부에서는 ‘복날에 닭이 빠지면 섭하지!’ 편이 소개된다.

EBS ‘한국기행-여름 김치를 아시나요?’

강원도 강릉 오대산 자락. 뜨거운 여름이지만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고광석 씨가 분주해진다. 토종닭은 기본이고, 흑돼지, 토끼, 칠면조, 거위 등 기르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다.

우리를 만들어도 항상 탈출하는 동물들. 하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그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둬놓으면 얘들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이제는 그냥 가족이다 하고 풀어놓고 사는 거지.”

건강을 위해 산골생활을 택했다는 부부는 외딴 산촌 생활이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 떨어져 있는 주민들과 함께 모여 특별한 음식을 해 먹는다는데….

바로 마을 주민들이 함께 돌보는 특별한 논 때문이다. 언뜻 봐선 평범한 논. 하지만 그 안에 소중한 생명이 살고 있다. 논을 돌보느라 땀을 뻘뻘 흘린 이웃들을 위해 마을에서 손맛 좋기로 소문 난 아내 송인숙 씨가 나선다.

가마솥에 끓여 깊은 맛을 낸 토종닭으로 닭김치를 만들고 옛날부터 닭김치와 궁합이 잘 맞았다고 전해지는 메밀국수를 준비한 그녀.

“어디 가서 삼계탕 한 그릇 먹는 것보다 닭김치를 해 가지고 메밀국수랑 먹으면 뭐 보약이 따로 없죠.”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라갔다던 닭김치는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더운 여름,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닭김치 밥상을 만나 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 사진 = EBS ‘한국기행-여름 김치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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